추석연휴 화제된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일거리', 박영선표 '새직업' 되나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5 07:33   (기사수정: 2019-09-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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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9일 추석을 앞두고 대전시 대덕구 중리시장을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중기부의 소상공인의 온라인 마케팅 지원책,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도 창출

추석 연휴기간 중 1인 크리에이터나 MD 등의 대화 주제 될만해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정부와 여당이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면서 이에 따른 '일자리' 혹은 '일거리' 창출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지원 정책은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는 동시에 기존의 일자리 늘리기를 벗어나 '새로운 일거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추석 연휴 기간동안 직접적 수혜자인 소상공인들 뿐만 아니라 1인 크리에이터나 상품기획자(MD)등도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울만한 주제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정 협의를 갖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진출과 스마트 혁신 사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대책은 소상공인들이 능동적으로 환경 변화를 극복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한 데 의미가 있다"며 "온라인 및 스마트화 등이 소상공인 경영 현장에 원활히 접목될 수 있도록 정부가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0개 소상공인 업체 온라인 판매 돕는 전담셀러 100명

셀러 급여는 정부 예산으로 충당 방침

우선 정부는 내달 중 우수제품을 발굴, 선정하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한 후 내년부터 소상공인이 온라인 판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전담셀러(판매직원)을 선정해 지원한다. 중소기업벤처부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원을 받게 될 소상공인은 약 2000개 업체로 이들을 관리하는 셀러는 약 10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담셀러가 맡게될 업무는 소상공인이 온라인 쇼핑몰 등의 진출 시 필요한 제품의 사진 촬영이나 온라인상에 제품 등록, 배송 등으로 혼자 또는 적은 인원으로 사업을 꾸리면서 일손이 부족한 업체를 돕는 일이다. 셀러는 온라인 유통 경험이나 상품기획자(MD) 경력이 풍부한 인력 위주로 선발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만큼 단순 관리 보다는 성과를 내는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현재 전담 셀러의 자격 요건이나 선발 과정 등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전담 셀러의 급여는 정부 예산으로 충당되지만, 구체적인 운영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다.

매년 5000명의 소상공인 교육 및 컨설팅 진행, 관련 민간업체에겐 새 시장

이와 함께 정부는 400곳의 상품성을 개선하고 소상공인이 직접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매년 5000명에게 교육과 컨설팅도 지원한다. 기존 민간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소상공인 친화적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더 많은 소상공인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접근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교육 인력은 필요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민간 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교육 업체 등의 입장에서는 '새 시장'이 열린다고 볼 수 있다.

1인 크리에이터 등 홍보인력 500명 선발해 소상공인 제품 홍보에 투입

소상공인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맞춤형 홍보 인력 배출에도 나선다. 소상공인의 제품을 많이 올리기보단 소비자가 검색했을 때 노출이 잘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1인 크리에이터 등 홍보인력 500명을 교육하는 한편 스튜디오와 교육장을 갖춘 종합지원시설도 2곳을 마련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홍보인력은 크리에이터 중에서도 쇼호스트처럼 물건을 효과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인력을 교육시켜 소상공인과 연결시키는 구상을 갖고 있다"며 "먼저 위탁 교육기관 선정 후 내년 3월 전으로 교육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1만개사에 검색광고 지원 실시

소상공인 2800개사에 온라인 쇼핑몰 입점 지원

MD, 1인 크리에이터 등에게 '신시장' 열려

소상공인의 민간 판매채널도 넓혀준다. 예를 들어 O2O(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검색광고를 두번, 세번 할 수 있도록 비용을 충분히 지원해 소비자가 검색했을 때 상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검색광고 지원은 연간 소상공인 1만개사에 한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2800곳에는 V-커머스,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 쇼핑몰 입점 비용과 콘텐츠 제작 비용이 지원된다. 소상공인들이 이 같은 기회를 잡는데 도움을 주는 컨설팅 업체나 1인 크리에이터, MD등에게는 '신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박영선 장관의 계획이 실현된다면 소상공인들도 새로운 활로를 찾겠지만 1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정부 예산을 받는 '일거리'를 갖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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