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차리기·지방 쓰는 법, 헷갈린다면?.. 이것만 알면 ‘초간단’
정유경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3 06:49   (기사수정: 2019-09-13 06:49)
19,966 views
201909130649N
▲ [사진캡처=LG BLOG]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추석은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날이다.

9월 13일 추석을 맞이해 차례상 차리는 방법과 주의할 점, 지방 쓰는 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1열부터 5열까지 어떤 순서로 어떤 음식들이 올라가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봤다.

▲추석 차례상 차리는 법

차례상을 차리는 법은 지방마다, 집집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어떤 것이 옳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차례상을 차리는 원칙은 거의 동일하므로, 전통적인 방법을 익힌 후 각 가정에서 조금씩 변형하면 된다.

차례상은 신위가 있는 쪽을 북쪽으로 본다. 제주(제사의 주장이 되는 상제)가 있는 쪽이 남쪽이다. 제주가 바라볼 때 오른쪽이 동쪽, 왼쪽이 서쪽이 된다.

차례상은 총 5열로 차린다. 병풍에서 가까운 쪽을 1열로, 멀어질수록 차례대로 2열, 3열로 본다.

▶1열에는 시접, 잔반(술잔, 받침대), 송편을 올린 뒤 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인 ‘좌반우갱’에 따라 놓는다.

▶2열은 전과 적을 놓는 자리로 ‘어동육서’에 따라 왼쪽에서부터 육전, 육적(고기적), 소적(두부, 채소류적), 어적(어류적), 어전 등을 차례로 올린다. 생선을 놓을 때는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놓는 ‘동두서미’에 따라 배열한다.

▶3열은 탕을 놓는 곳으로 육탕, 소탕, 어탕 순으로 놓는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고기로 만든 육탕이 왼쪽, 어탕이 오른쪽에 위치한다.

▶4열은 ‘좌포우혜’ 원칙에 따라 왼쪽에는 포, 오른쪽에는 식혜를 올리고 그 사이에는 나물, 김치 등을 놓는다. 어포를 놓을 때는 배를 아래로, 등을 위로 놓는다.

▶5열은 ‘조율이시’에 따라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올린다. 이때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으로 놓는 ‘홍동백서’를 따라준다.

‘치’자 들어간 생선 올리면 안 돼.. 꽁치·갈치·삼치 등

주의할 점은 과일 중 복숭아는 차례상에 올리지 않으며 붉은 살 생선과 ‘치’자가 들어가는 꽁치, 갈치, 삼치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또 고춧가루같이 붉은색은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여겨 차례상을 올릴 때는 고춧가루나 마늘 양념을 하지 않는다.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의 떡을 사용해야 한다.

▲지방 쓰는 법

▲ [사진캡처=네이버 지식백과]

지방이란 제사나 차례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한다. 사당에 쓰이는 신주가 없을 때 임시로 만드는 위패를 뜻한다. 즉 고인의 이름과 사망날짜를 적은 위패인 신주를 모시고 있지 않은 집안에서 차례나 제사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임시로 이를 종이에 기록한 것이다.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폭 6cm, 길이 22cm가량의 한지(백지)에 한자로 쓰면 된다.

제사를 지낼 때 부모 중 한쪽이 생존해 있을 경우에는 단독으로 지내는 만큼 지방에도 한분만 쓴다. 그러나 두분 다 돌아가시면 같이 제사를 지내므로 지방에 부모를 같이 쓴다. 이때 오른쪽에 어머니의 신위를 쓰고 왼쪽에 아버지의 신위를 쓴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顯)자를 쓰고 제주(제사를 모시는 사람)와 관계, 고인의 직위, 부군(府君) 또는 고인의 본관과 성씨, 신위(神位) 순으로 쓰면 된다.

예를 들자면 아버지를 기리는 제사나 차례의 경우에는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쓰면 된다. 지방은 한자로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한글로 적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편, 지방은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한 번 사용한 뒤 바로 소각하는 게 관례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