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한화생명 임직원이 공부하는 '보험계리사'는 보험사 취업 위한 강력한 무기
김진솔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4 06:57   (기사수정: 2019-09-14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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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취업박람회에 참여한 보험사 취업준비생들이 한화생명 부스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고착화된 '취업대란' 속에서 '보험계리사'는 희소가치로 부상

보험계리사 총수요는 3000명, 공급가능 인력은 1000명 미만

보험사들 부족 인력 영입에 적극 나서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취업 대란'은 보편적 현상이지만, 언제나 돌파구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보험사의 경우도 그렇다. 희소가치로 장착한 취준생은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앞으로 상당 기간 '보험계리사' 자격증은 보험사 입사 성공을 가져다줄 희소가치가 될 전망이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둔 가운데 보험 관련 회계전문가인 '보험계리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IFRS란 2001년 설립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원활한 국가 간 무역을 위해 통일된 국제회계기준으로 IFRS17은 당초 2021년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1년 연기된 2022년부터 시행된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보험사에 소속된 보험계리사는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각각 446명, 546명으로 총 992명이다.

반면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밝힌 국내 보험사들이 IFR17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보험계리사는 최소 3000명 이상이다.

IFRS17이 도입되면 보험사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인 보험부채를 원가를 기준으로 평가했던 현재 방식과 달리 기준이 당시 시가로 바뀌는 등 재무제표 작성기준이 바뀐다.

재무제표상 보험판매 시점의 금리 등을 반영한 원가가 아닌 상황이 변한 당시 시가로 평가할 경우 과거 판매한 고금리 상품의 부채금액이 급격히 증가해 회계상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이에 많은 고금리 상품을 판매한 보험사나 총자산을 자본으로 나눈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보험사의 경우 해당 기준 변경으로 부실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

보험사가 새로운 상품을 출시할 때도 매 시점을 기준으로 보험금 지급 여력을 새로 산정해야 하므로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보험계리사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보험사들은 보험계리사 확보율이 30%대에 불과해 부족 인력 영입에 적극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계리사 품귀 현상을 겪을 정도로 보험사마다 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며 "직원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으로 지원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한화생명 직원들이 '한화생명 라이프 파크'에서 보험계리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은 임직원들의 보험계리사 자격증 획득을 적극 지원

보험계리사 자격증 시험은 연 1회 실시, 합격률 6~7% 불과

한화생명(차남규 여승주 공동 대표)은 직원들의 보험계리사 자격증 획득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필요 인력을 충원하려는 전략이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사의 위험을 분석·평가·진단해 상품 개발에 대한 인·허가 업무와 보험료·책임준비금 등을 산출한다.

자격증 시험은 금융감독원에서 주관하고 보험개발원이 위탁받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나뉜다.

1차 시험은 보험계약법과 보험업법 및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경제학원론·보험수학·회계원리 과목으로 치러지며 영어는 공인시험인 토플(TOEFL), 토익(TOEIC), 텝스(TEPS)로 대체한다.

2차 시험은 계리리스크관리·보험수리학·연금수리학·계리모형론·재무관리 및 금융공학 과목이 있으며 부분합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시험은 연간 1회 치러지며 보험사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난이도는 높지만 전망이 더 밝아지는 자격시험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올해 치러지는 보험계리사 시험은 42회차로 현재 2차 시험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합격자가 전 과목 평균 150명(평균 합격률 6~7%)에 달하는 만큼 쉽지 않은 자격증이지만 보험사에서는 계리사 충원과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임직원들을 지원하는 등 영입에 한창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시험 대비반을 가동해 보험연수원이 주관하는 이론 과정을 이수했다"며 "전폭적인 지원으로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임직원에게 성장 기회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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