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분석](19) 현대오일뱅크, 두괄식 자소서로 승리한 후 강달호 대표를 설득하라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9-12 07:18   (기사수정: 2019-09-1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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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자료 출처=현대오일뱅크 홈페이지 갈무리]

16일 하반기 채용 서류 접수 마감…10월 6일 자체 인적성검사

‘자소서’ 두괄식으로 쓰고 전공 수업 내용 잊지 말아야

다른 대기업 합격전략에도 도움되는 '보편성' 지녀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오는 16일 23시 50분에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의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들은 오는 10월 6일 시행되는 인적성검사, 10월과 11월에 걸친 실무 및 임원 면접과 그룹 부회장 면접 등을 통과해야 한다. 채용 건강검진은 11월, 마지막으로 최종 입사 시점은 12월이다. 인적성검사는 그룹 차원이 아닌 현대오일뱅크 자체 검사로 진행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 같은 일정의 하반기 공채에 대한 정보와 팁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 9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종합기술원(HIT)에서 정오부터 '현대오일뱅크 LUNCH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다만 내부 사진 촬영은 허락되지 않았다.

이날 설명회에서 현대오일뱅크 인사담당자는 먼저 ▲영업실적 ▲주요 사업 분야와 규모 ▲자회사 및 합작 회사 ▲복지제도 및 대산공장 접근성 ▲HPC(중질유 분해 설비) 신사업 ▲입사 후 교육 절차 등을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자기소개서 작성 팁 ▲면접 시 유의사항 ▲채용 규모 등을 공개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제한 분량을 꽉 채워 두괄식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점, 자연계 지원자는 전공 관련 지식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 상반기보다 신입 직원을 적게 뽑는 이유 등 좀처럼 공개되지 않던 ‘참석자 특전 꿀팁’이 줄을 이었다.

오일뱅크 측의 꿀팁은 다른 대기업 입사 전략에도 도움이 되는 보편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 9일 현대오일뱅크가 한양대학교에서 하반기 공채 취업설명회를 열었다.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① 자기소개서만 수천 장, 강력한 '두괄식'으로 눈길 끌어야

자소서 잘쓰면 면접에서 '플러스 점수' 받을 가능성 높아


먼저 자기소개서가 ‘패싱’되지 않는 법이 공개됐다. 불성실하게 작성된 내용이나 한눈에 요점이 들어오지 않는 내용은 눈 밖에 날 수 없다는 게 현대오일뱅크 담당자가 털어놓은 요점이다.

분량을 채우는 '성의'와 관련해 이 담당자는 "500자 제한이 그냥 있는 게 아니다. 300자를 적으면 어떻게 될까"라고 되물으며 "상반기에도 8900여개의 자기소개서를 일일이 다 봤기 때문에 그래도 500자면 최소한 450자에서 500자 사이는 적어주셔야 일단 눈이 간다"라고 밝혔다.

특히 두괄식 작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임팩트 있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부분을 첫 문장으로, 그다음 부연 설명 쪽으로 들어가셔야 한다"라며 "성장 과정을 쓸 때 '저는 몇 년도에 어디서 태어나고...' 식으로 쭉 흘러가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면 안 본다"라고 귀띔했다.

언제 태어났는지는 성장과정을 묻는 질문과 무관한 답변이라는 지적이다. 나아가 성장과정의 핵심적 특징을 자신의 지원 업무와 연결시켜서 스토리텔링을 하는 방식이 인사 담당자들의 눈길을 끌기 마련이라는 설명이다.

또 회사의 사업부문을 천편일률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자신의 특성을 드러내 달라고 당부하면서 "자기소개서를 굉장히 잘 쓰시거나 어필이 잘 된 자기소개서를 쓰면 면접에서 분명히 플러스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② 강달호 대표, 임원면접서 전공 지식 질문할 수도

면접 전형까지 닿은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이야기를 본 면접관의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하고 자연계 지원자의 경우 전공 관련 지식에 대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 면접에서 전공 수업 내용이 도마에 오르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 인사담당자는 "면접에서 여러분의 출신 학교나 스펙들은 그냥 참고하는 부분에 불과하다"라며 "전공 공부를 하면서의 경험 등 자기소개서 항목들 위주로 면접이 진행된다"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면접에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가 직접 나선다는 점도 언급하면서 "사장님께서 창사 이래 첫 엔지니어 추신 사장님이라 (화공 분야에 관해) 워낙 많이 알고 계시다"라겨 "사장님도 전공 관련 사항을 간혹 물어보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달호 대표는 동국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평생직장’ 현대오일뱅크에서 중앙기술연구원장과 대산공장장 등을 역임하며 공정 개량과 연구 개발을 직접 지휘한 바 있다.

상반기 채용에 집중하고 하반기엔 보충 차원 선발

'상후하박' 채용방식 감안해 취업전략 짜야


이날 설명회에서 공개된 현대오일뱅크의 하반기 모집 규모는 25명 수준으로 엔지니어, 특히 정유 회사답게 화공쪽으로 무게가 실려 10~15명 정도가 채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화공 영역 자연계가 5명, 인문계를 뽑는 사무 일반 분야에서 5명가량이 책정됐다.

다만 연구개발 분야는 특정 인원이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오일뱅크 담당자는 이와 관련 "정확하게 몇 명이라 정해진 게 없고 이번에 인원을 보고 (자격이) 충분한 (인적)자원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용인 중앙기술연구원 인력은 2025년까지 90~100명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반기 공채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을 뽑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상반기 채용에 많이 집중을 한다. 하반기 때는 이탈이 많기 때문이다"라며 "상반기에 저희가 최대한 집중해서 뽑을 만큼 뽑고 그다음 이탈하거나 중간에 새로운 인력 수요 발생하면 그 인원만큼을 저희가 보충하는 차원에서 (공채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후하박(상반기에 많이 뽑고 하반기에 적게 뽑음)' 채용방식은 현대오일뱅크 뿐만 아니라 상당수 대기업들이 채택한 스타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취업전략을 짜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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