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분석](15) 현대글로비스 인사담당자가 직접 밝힌 4가지 채용 포인트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9-09 07:16   (기사수정: 2019-09-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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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8일 서울 강남구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서 발대식을 거친 대학생 기자단 ‘영 글로비스’ 7기생 모습.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가 오는 16일까지 2019년 하반기 신입 및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2019년 하반기 대기업 공채의 막이 오르고 있다. 취업정보 포털들의 조사에 따르면 채용규모는 예년에 비해 약간 감소하는 추세이다.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합격의 영광을 누릴 확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뉴스투데이는 다양한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등의 현장취재 및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업종 및 기업별로 취업일정과 막판 대비법 등을 자세하게 보도한다. <편집자 주>

현대글로비스, 16일 13시 하반기 신입·인턴 공채 접수 마감

오토비즈·KD 등 5개 분야 모집…인문·자연계 구분 없어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관련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6일 지원자들의 질문을 여과 없이 받는 ‘단톡방’을 처음 만들었다. 오는 16일 오후 1시에 접수를 마감하는 2019년 하반기 신입 및 인턴사원 공개 채용 과정 중 하나다.

현대글로비스의 이번 하반기 신입 공채는 ▲경영지원·재경·IT ▲물류 ▲해운 ▲오토비즈 ▲KD(반조립 부품) 등 5개 분야에서 이뤄지며 인턴 모집은 오토비즈 분야만 빠진 가운데 신입 모집과 동일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지원서 접수 마감 이후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인성 및 직무적성 검사(HMAT)를 오는 10월 5일에 시행한다. 이들 서류 및 필기전형 통과자는 10월 말 실무면접, 11월 중 임원면접을 차례로 거친다. 입사 예정 시점은 내년 1월이다.

▲ 2019 현대글로비스 하반기 신입/인턴사원 모집 분야 [자료 출처=현대글로비스]

▲ 2019 현대글로비스 하반기 신입/인턴사원 모집 절차 [자료 출처=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공채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을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인사담당자들이 카카오톡 메신저 공개 대화방을 만들어 직접 지원자들의 질문 공세를 대면했다.

6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제1차 ‘인사담당자와 함께 하는 오픈 카톡’에서는 모집 분야에 관한 정보 문의를 비롯해 ▲자기소개서 등 서류전형 평가 요소 ▲1·2차 면접 전형 과정 ▲채용 규모 ▲각종 주의점 등에 관한 문답이 이어졌다.

① 합격자 절반은 물류 자격증 없어, '잘 쓴 자소서'가 매력 포인트

과거지원 이력은 삭제되고, 학점 하한선은 없어


먼저 서류전형 선발 기준에 대한 질문은 모집 분야의 담당 업무에 대한 질문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어학 점수, 자격증, 전공 분야, 학점, 출신학교 등이 선발 기준에 얼마나 포함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가장 큰 비중은 자기소개서라는 게 현대글로비스 인사담당자의 답변이다.

현대글로비스 담당자는 자격증이나 실무가 전혀 없어도 자기소개서로 극복이 되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하다. 서류 전형에서는 학교, 학점, 자격증 등 다양한 평가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그 중에서도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가장 크다”라며 “실제로 합격한 신입사원들 중 절반이 물류 관련 자격증이 전혀 없다”라고 답했다.

자기소개서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글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제일 중요하다”라며 “단순히 대기업이라서, 현대차 계열이라서가 아니라 글로비스에 왜 입사하고 싶은지에 대한 차별화된 답변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또 과거 지원 이력은 모두 삭제되어 현재 지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 인턴 프로그램을 한 기업 이력에 대한 ‘레퍼런스 체크’를 하지 않는다는 점, 학점에 마지노선은 없지만 평가 요소로 들어가기는 한다는 점 등이 강조됐다.

② 다대일 실무 면접 2차로 나눠 진행…영어 면접 없고 영어성적으로 판단

실무 면접은 대리~과장급 면접과 팀장급 면접으로 각각 25분씩 직무와 역량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프리젠테이션(발표)이나 영어 면접은 없고 2~3명의 면접관 앞에서 혼자 질문에 답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1차 면접은 대리~과장급의 실무자 면접과 팀장 면접으로 2회 진행되며 각 2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PT 면접은 없고 영어 면접도 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어 면접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해외 수출입 쪽은 제출된 영어성적으로 일단 판단할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실력이 된다면 입사 후 사내 영어강사 및 강좌들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레벨 업’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 6일 현대글로비스가 하반기 신입 및 인턴 채용 지원자를 대상으로 공개 대화방을 개설해 지원자들의 질문에 순차적으로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카카오톡 메신저 갈무리]

③ 하반기 신입 직원 50~80명 뽑을 듯

이번 하반기 공채로 뽑는 신입사원의 인원 규모는 최대 80명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집 분야별 규모나 인턴직 채용 인원의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체 채용 규모는 50~80명으로 예상되나 구체적으로 부문별 TO(인원)를 말씀드리기에는 내년도 사업계획 등 내부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라며 “물류, 해운, 유통이 경영지원에 비하여 채용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서류전형에서 오는 각 전형별 선발 배수와 관련해서는 “운영 여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많은 배수로 진행을 하려고 한다”라며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며 전체적인 채용 규모에 따라 유동적이다”라고 덧붙였다.

④ 인턴십 ‘전환형’ 아냐…"졸업하는 데 인턴경험 필요하면 연락달라"

신입 채용과 동시에 진행되는 인턴 사원 모집에서 지원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도 언급됐다. 올해 상반기와 달리 일정 비율의 채용을 전제로 하지 않는 점이 눈여겨볼 점이다. 지원 자격 요건도 미리 따져봐야 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채용 전환 비율을 묻는 질문에 대해 “상반기의 경우 즉시 입사 가능한 분들을 대상으로 채용 연계형으로 진행해 전환율이 매우 높았다”라며 “이번 인턴의 경우 우수인재 선확보 개념으로 전환율을 정해놓지는 않았다”라고 답했다.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이른바 ‘막학기’ 학생에게 인턴 지원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점에 대해서는 “내년 8월 졸업예정자라도 그게 2월 졸업을 의도적으로 유예한 것이라면 (인턴 지원이) 불가능하다”라며 “다만 초과 학기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또 “인턴을 하지 않으면 졸업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따로 연락을 달라”라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 인사 담당 관계자는 1차 문답을 마무리하면서 “오늘 답변이 부족하신 분들은 오는 10일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에 참석하면 저희와 상담이 가능하다”라며 “물류, 해운, 유통 등 각 직무 전문가가 오셔서 상담해주실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접속자 수가 470명에 육박했던 1차 일문일답은 오후 3시부터 점차 소강 상태를 보이다 오후 5시에 마무리됐다. 대화방은 ‘폭파’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며 2차 오픈 카톡은 오는 11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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