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 연봉 3500만원 신세계푸드, 92% 여성 임직원이 육아휴직 쓰는 곳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9-06 16:18   (기사수정: 2019-09-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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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푸드 여성 임직원들이 여직원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푸드]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신세계푸드는 위탁급식사업, 식품유통, 외식사업, 가공식품 제조 등을 하는 신세계 계열의 식품기업이다. 외식사업으로는 외식올반, 자니로켓, 보노보노, 오슬로 등이 있고, 이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올반, 피코크 등의 가공식품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 급여액 3500만 원…상용직 평균연봉보다 낮아

신세계푸드의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5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 정보에 따르면 대졸 신입의 연봉은 평균 3315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 동향과 2019년 임금전망 보고서'에 나타난 상용직의 평균연봉인 4320만 원보다 낮은 수치다.

▲ 신세계푸드의 임직원 현황 [그래프=2018 신세계푸드 사업보고서]

② 안정성 분석=근속연수 3.4년…입사자보다 퇴사자 좀 더 많아

사업보고서에 나타난 신세계푸드의 평균 근속연수는 3.4년이다. 이는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크레딧잡이 국민연금 데이터를 기반으로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세계푸드에 입사한 사람 수는 2507명, 퇴사한 사람의 수는 2688명이다. 입사자보다 퇴사자가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는 외식사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단기근로자를 포함한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외식업에서 서빙 등에서 필요한 단기근로자를 채용하는데, 이들을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며 "이들을 포함했기 때문에 입퇴사자 수가 전반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③ 성장성 분석= HMR·FF 시장 확대 수혜 톡톡히 봐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FF(Fresh Foods, 김밥·도시락·샌드위치 등)와 HMR(가정간편식) 등을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면서 신세계푸드는 성장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온라인 소비로 인해 매출이 감소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유통채널이 꺼내 든 해결책은 HMR 식품과 FF 라인 보강이다. 특히, 1인가구·맞벌이 가구에서 HMR 식품과 FF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 계열사인 만큼, 이마트와 이마트24와 거래를 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가 FF와 HMR에 집중된 만큼, 해당 유통채널들도 신세계푸드와 거래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HMR 거래를 높이고 있고, 이마트24는 편의점 시장 후발주자로 나선만큼 FF에 많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스벅에 베이커리류도 납품하는 만큼, 이에 따른 수익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전체 매출 10%를 스타벅스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1분기에 스타벅스로부터 올린 매출은 특수관계자 매출은 32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증가했다.

스타타벅스는 매년 100~120개의 점포를 신규 출점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커리 매입 규모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국내 커피 소비량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으며, 시장은 더욱 고급화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고급화에도 동참해 국내 커피 시장 고급화를 이끄는 중이다. 스타벅스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베이커리 납품업체인 신세계푸드의 매출 상승도 함께 기대되는 바다.

④ 기업문화 분석=여직원 92%가 육아휴직 사용한 가족 친화 기업

신세계푸드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 친화 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이다. 또한, 2017년에는 '일, 생활 균형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신세계푸드의 복지제도 덕분이다. 신세계푸드는 산전·후 휴가(90일)와 육아휴직(1년)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해 매년 평균 백 명 이상의 여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있다. 육아휴직은 출산휴가 직후가 아니어도 필요한 시기에 언제든 나눠 사용할 수 있다. 그 결과 신세계푸드 여직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92%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세계푸드는 육아와 가사로 퇴직했던 영양사, 제빵사 등을 대상으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배우자와 자녀 의료비 지원, 여직원 쉼터 운영 등의 직원 복지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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