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분석](13) LS그룹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끝까지 읽는 자소서’란?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9-07 07:05   (기사수정: 2019-09-0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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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LS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채용상담회 부스를 마련해 상담회를 진행하였다. 사진은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기 위해 LS 채용 부스를 찾은 모습.[사진=뉴스투데이 오세은 기자]

2019년 하반기 대기업 공채의 막이 오르고 있다. 취업정보 포털들의 조사에 따르면 채용규모는 예년에 비해 약간 감소하는 추세이다.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합격의 영광을 누릴 확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뉴스투데이는 다양한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등의 현장취재 및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업종 및 기업별로 취업일정과 막판 대비법 등을 자세하게 보도한다. <편집자 주>


LS전선·산전·동제련·엠트론 지원서 마감은 오는 30일, E1은 15일 마감

4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서 열린 ‘LS그룹 주요 계열사 채용상담회’ 북새통

LS산전은 영업, 엔지니어, 지원 등 총 3개 부문 하반기 채용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LS전선, LS산전 등 LS그룹 주요 계열사가 지난 2일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시작했다. LS그룹의 신입사원 공채는 매년 하반기에 진행되며, 올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주요 계열사는 LS전선, LS산전,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E1 등 총 5개사다.

E1을 제외한 계열사들의 원서접수 기간은 9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지난달 26일에 원서접수를 시작했던 E1은 오는 15일 마감한다.

LS전선은 ▲영업 ▲엔지니어 ▲지원 등 총 3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LS산전은 크게 ▲전력본부(제품설계, 생산, 영업) ▲자동화본부(제품개발 기구, 제품설계, 생산, 영업) ▲DT본부 ▲철도인프라본부 ▲DC Relay(직류 고전압 릴레이)본부 ▲본부공통(경영지원)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LS니꼬동제련은 ▲생산엔지니어 ▲품질관리 등 2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LS엠트론은 ▲제품개발설계 ▲영업 ▲품질 등 총 3개 부문에서 E1은 ▲경영지원 ▲해외영업 ▲국내영업 ▲재경 ▲IT ▲엔지니어 등 총 6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채용절차는 계열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크게 서류전형▶AI 면접▶1차 면접▶2차 면접▶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단, LS산전과 LS니꼬동제련은 2차 면접에서 영어테스트를 별도로 실시한다.

① 자소서는 도입부 ‘두 문장’이 관건

볼품없는 ‘스펙’은 없어, 직무에 따라 ‘보석’ 될 수 있어


“LS엠트론의 경우 인사담당자와 현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포함해 약 5명이 자소서를 전부 다 읽습니다. 워낙 방대해 모든 자소서를 집중해 다 읽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자소서는 다 읽습니다. 더 읽은 것인가 말 것인가는 자소서 두 문장에서 판가름납니다.”

지난 4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는 LS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채용상담회 부스를 마련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회를 진행하였다. 이날 LS그룹 주요 계열사인 LS엠트론 인사담당자는 “자소서를 다 읽어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인사담당자는 기자와 만나 “최근 몇몇 기업들이 공개채용을 전면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는 것은 직무능력으로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의지”라면서 “요즘 기업들은 가급적 빨리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학생 혹은 대학을 막 졸업한 취업준비생이 직무역량을 쌓기 위한 방법에는 직무 관련 전공수업을 듣거나, 인턴십, 봉사활동 등이 최선일 수 있지만 경험의 경중을 떠나 그 경험들이 지원직무와 얼마나 매칭이 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제품을 생산하고 원가를 관리하는 제품생산직 관련 경험으로 해외영업 인턴십은 큰 메리트가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 인사담당자는 “직무와 관련된 전공수업이 대외활동과 비교해 볼품없는 ‘스펙’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라며 “볼품없는 스펙도 지원직무와 어떻게 연결시키느냐에 따라 눈에 띄는 자소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4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 마련된 LS그룹 채용상담회 부스에서 한양대학교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스투데이 오세은 기자]

② ‘복사·붙여넣기’식 자소서는 읽지 않아

정성 담긴 ‘LS 맞춤형 자소서’는 정독해

“채용상담회에서 ‘눈도장’을 찍어라, 인사 담당자가 챙겨본다”


인사담당자는 ‘복사·붙여넣기’ 식의 자소서 작성은 절대 지양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상·하반기 채용시즌이 되면 지원자들이 여러 군데에 지원하는 사정을 인사담당자도 이미 잘 알고 있다”며 “지원하는 회사의 ‘맞춤형’으로 지원서 작성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이럴 때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비슷한 내용으로 자소서를 작성하기 때문에 ‘나만의 이야기로’ 승부수를 던진 이들이 확실히 변별력을 갖춘다”는 지적이다. 즉, 오히려 취준생들이 대거 몰리는 상·하반기에서 수십개를 지원하는 것보다 ‘나만의 스토리’로 무장한 자소서로 집중 지원하는 것이 서류전형 합격률이 높아지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업들이 대학교를 찾아 채용상담회 및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상·하반기 채용시즌이 개막하면서다. 평소에는 캠퍼스 리크루팅을 대부분 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 채용설명회를 찾는 학생들의 참여가 점점 줄어 대부분 기업들이 채용설명회 횟수를 줄이고 있다.

하지만 채용상담회는 열려있는 만큼 취준생은 채용상담회 부스를 200% 활용해야 한다. 상담회 부스를 찾는 이들은 회사 인사담당자들이 실제 이 사람이 회사에 지원했을 때 자소서를 한 번 더 확인하는 등의 눈길을 주기 때문이다. 상담회는 그 회사에 대한 정보를 얻는 용도로도 활용되지만, 서류전형에 앞서 나를 인사담당자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LS엠트론 인사담당자는 “상담회 부스를 찾아 이런저런 것들을 묻는 이들은 그만큼 우리 회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인식돼, 그런 학생들을 별도로 체크해 두기도 한다”면서 “이는 나중에 지원이 마감되고 체크해 둔 사람이 실제 지원했는지를 확인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수천 명에 이르는 지원자 중에서 인사담당자가 그 사람의 자소서를 직접 찾아서 먼저 본다는 이야기다.

③ 신입사원 면접에선 ‘패기’를 분출하며 ‘직무역량’ 설명

LS그룹 관계자는 “갈수록 공개채용이 줄어드는 추세가 짙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LS그룹은 수시채용과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신입사원이 회사에 불어넣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사담당자 또한 1차 실무진 면접이든 2차 임원면접이든 신입사원이 가진 ‘열정’과 ‘패기’를 면접에서 보여주라고 조언했다. 특히 “현재 자신이 가진 역량들을 실무에 어떻게 적용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으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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