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선](295) 100년 뒤에도 살아남을 기업 3위에 '라인' 꼽혀, 1위는 라쿠텐
김효진 통신원 | 기사작성 : 2019-09-04 09:59   (기사수정: 2019-09-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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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지난 후에도 왕좌를 유지할 수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출처=일러스트야]

최신 기술 무장 IT 기업들 상위권 포진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중소기업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6월 기준 약 400만 개의 기업이 일본에 존재한다. 이 중 대기업 수는 0.3%에 해당하는 약 1만 1000개였고 중소기업은 나머지 99.7%를 차지하는 약 380만 9000개에 달했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 간의 무한경쟁 속에서 일본인들은 어떤 기업들이 100년이 지난 후에도 살아남았을 거라고 생각할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여신관리 지원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주식회사 리스크 몬스터가 20대에서 60대의 성인남녀 1000명의 의견을 물었다. 대상은 1989년 1월부터 2019년 4월 사이에 설립된 일본기업인데 참고로 해당 기간은 일본의 원호인 헤이세이(平成)에 해당한다.

5위. 구루나비(ぐるなび, 5%)

일본 전국의 음식점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구루나비를 운영하는 (주)구루나비가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것 같은 기업 5위에 선정되었다. 올해 3월 기준 매출 327억 엔, 영업이익 12억 엔을 기록했고 직원 1,800여명 대부분이 도쿄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른 맛집 사이트들이 실제 방문객들의 평가와 후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조회수익에 집중하는 것과 다르게 구루나비는 회사수익의 90% 이상이 유료가맹점들의 광고료와 수수료에서 발생하고 있다. 약 50만 곳 이상의 음식점이 홈페이지에 등록되어 있고 이 중 유료가맹점은 6만 곳에 달해 매출은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4위. 쿡패드(クックパッド, 8.7%)

주식회사 쿡패드는 자사 홈페이지인 쿡패드 회원 간의 요리 레시피 공유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다.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요리 노하우와 각종 레시피를 업로드 할 수 있고 다른 회원들은 이를 활용한 후기나 사진 등을 함께 공유하며 커뮤니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유행하는 요리나 레시피, 식자재 등으로 손쉽게 검색하고 활용가능한 점이 큰 매력으로 홈페이지와 전용 어플리케이션에는 약 315만 가지의 레시피가 공유되고 있다. 2018년 매출은 118억 엔, 영업이익 16억 엔을 기록했고 종업원 수 300여명의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3위. 라인(LINE, 13.4%)

(주)라인은 한국기업 네이버 산하의 일본법인으로 일본 내 사용자 수 1위를 자랑하는 메신저 LINE을 서비스하고 있다. 월 8000만 명 이상의 일본인이 라인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게임, 만화 등의 각종 부가서비스를 통해 2018년에만 매출 2071억 엔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세계적인 SNS 서비스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도 일본 내에서는 각 2,600만, 4,500만, 3,300만 명 정도의 이용자 수에 그치고 있어 라인의 우위는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2위. 야후(ヤフー, 31.3%)

한국에서는 일찍이 네이버와 다음 등의 토종 포털사이트에 밀려 철수했었던 야후가 일본에서는 부동의 포털사이트 1위를 유지하며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일본기업 2위에 선정되었다.

정확히는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야후 재팬을 의미하는데 2018년 결산 기준 매출 8971억 엔, 영업이익 1858억 엔을 기록하였고 총 1만 2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였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해외인재를 상시모집으로 채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1위. 라쿠텐(楽天, 40%)

일본인이 생각하는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것 같은 일본기업으로 라쿠텐이 1위를 차지했다. 1997년에 설립되어 22년 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 마켓, 여행, 은행, 증권, 보험, 통신 등의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키며 2018년 기준 매출액 1조 1014억 엔을 기록하여 2~5위의 기업들을 압도하는 규모를 자랑했다.

라쿠텐의 창업자로 현재도 회장으로 재직 중인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 浩史)는 2012년부터 사내 공용어를 영어로 만들고 우수한 해외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기존 일본 대기업들의 보수적인 관행과는 다른 파격적인 행보를 선보이며 젊은 창업가들이 꼽는 롤 모델이 되어 왔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리스크몬스터의 관계자는 100년 후에도 살아남을 기업은 ‘최첨단의 높은 기술력을 구사하고 시대의 요구에 맞춘 독창성 높은 서비스를 전개하는 기업’이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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