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분석](8) 제약·바이오산업 직무별 취업 꿀팁 (상) 사업개발·연구개발·의약품 허가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9-04 13:59   (기사수정: 2019-09-04 15:59)
821 views
N
▲ 지난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특강을 듣고 있다. 자리가 다 차서 많은 학생들이 서서 강의를 듣기도 했다. [사진=뉴스투데이]

2019년 하반기 대기업 공채의 막이 오르고 있다. 취업 정보 포털들의 조사에 따르면 채용 규모는 예년보다 약간 감소하는 추세이다.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합격의 영광을 누릴 확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이다. 뉴스투데이는 다양한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등의 현장취재 및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에 대한 취재를 통해 업종 및 기업별로 취업일정과 막판 대비법 등을 자세하게 보도한다. <편집자 주>


제약바이오 산업 고용증가율 전산업 평균의 2배, 직무별로 합격 전략 달라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채용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은 긍정적 지표를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의약품 산업의 고용증가율은 전 산업 평균 2배에 달하며, 정규직 채용 비중도 10명 중 9명으로 모든 산업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다. 또, 의약품 제조업의 청년고용 증가기업 비중은 45.5%에 육박한다.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고용창출에 기대가 모이면서 많은 구직자가 해당 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관심 속에 지난해에 이어 ‘제2회 한국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진행됐다.

어떤 회사에 지원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원할 ‘직무’에 대한 이해다. 분야를 막론하고 인사담당자가 강조하는 것이 ‘직무에 대한 이해’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직무를 설정하고, 해당 직무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채용박람회 내용을 바탕으로 사업개발, 연구개발, 의약품 허가 등 제약바이오산업의 3가지 직무별 채용 팁을 분석한다.


ⓛ 사업개발=신입으로 가기엔 어려워 … 일단 '경험 쌓기'가 먼저

심동식 미리어드 생명과학 대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건전한 상상력이 핵심 경쟁력"


사업개발팀은 회사 대표의 ‘전략비서’다. 심동식 미리어드 생명과학 대표는 “약품의 특허가 풀리면 관련 시장의 경쟁이 강화되는데, 회사가 경쟁을 계속할지 혹은 새로운 약을 개발할지 등을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 등을 하는 게 사업개발팀의 업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사업개발팀은 유통, 의약품 허가 문제 등 다방면에 걸쳐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 심 대표는 “사업개발팀이 하는 일은 현재 비즈니스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연구 동향, 의약품 유통, 신약개발 허가 등에 대한 지식 등 사업개발팀이 알아야 하는 정보는 무궁무진하다. 임 대표는 사업개발팀 구성원에게 가장 필요한 핵심 역량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건전한 상상력’이라고 말한다.

심 대표는 “사업개발팀은 전 부서와 소통할 일이 많은 만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주로 하는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내다보고 기업의 의사결정을 돕는 부서이기 때문에 주어진 데이터를 잘 분석해낼 수 있는 ‘건전한 상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필수이기 때문에 사업개발팀은 경력자를 위주로 뽑는다. 심 대표는 “사업개발 영역은 경력자의 영역”이라며 “무턱대고 사업개발팀에 들어가고 싶다고 지원하면 어려울 수 있으니, 많이 뽑는 직군을 우선해서 지원하고 합격한 후 회사 자체적으로 인사이동을 통해 사업개발팀에 들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② 연구개발(R&D)= 대학·연구기관서 경험 쌓고 이직하는 방법도 좋아

풍림무약 최정아 센터장 " 페이높고 많이 뽑는 CRO업체 거치는 것도 좋은 전략"


풍림무약 최정아 센터장은 “큰 회사에만 들어가려고 하기보다는 해당 직무를 시작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알아보고 취업을 한 뒤 3~4년 차가 돼서 이직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최 센터장은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은 3자 분업구조”라며 “학교 혹은 벤처, 제약회사, 해외제약사로 이어지는 구조를 활용해 신약개발을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의 구조가 연구개발 분야 취준생들에게 주목할 만한 사실이라고 말한다. 최 센터장은 “연구개발을 하고 싶다면 굳이 제약회사에 가지 않아도 대학이나 공공연구소, 벤처기업 등을 노려봐도 좋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전임상 단계는 벤처기업에서 많이 진행하고 있고, 비임상시험 단계는 제약회사가 50%, 벤처기업이 50%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를 참조할 것을 당부했다.

최 센터장은 “특히 비임상 아웃소싱 기관인 CRO 업체의 경우 신입의 페이가 상당히 높고 사람을 많이 뽑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서 경력을 쌓고 제약회사로 넘어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 분야 취업준비생들이 자주 하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최 센터장은 “약학석사가 아닌 이학석사 학위로 제약회사 연구소 입사가 가능하냐고 묻는 친구들이 많다”며 “독성/약리 등 제약회사의 몇몇 파트에서 조금 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지만, 그 외의 조건은 일반 석사학위 소지 이상이면 연구원으로 취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도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을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꼽았다. 최 센터장은 “연구소는 결과물을 위해 여럿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구성원들과 같이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다.


③ 의약품 허가= 자료 속에 파묻혀 살아야 …'꼼꼼함'이 중요

지놈앤컴퍼니 박경미 부사장 "신입사원은 어렵고 실전에서 내공 쌓여야"


지놈앤컴퍼니 박경미 부사장은 “약은 허가 없이 연구개발이 마무리 될 수 없다고 할 만큼 중요한 분야”라며 의약품 허가 파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허가 파트야말로 각종 서류에 파묻혀야 하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박 부사장은 “엄청난 자료를 봐야 하는 만큼 ‘꼼꼼함’이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의약품 허가팀은 식약처 등에 의약품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어떤 자료가 있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일이다. 해당 자료는 연구개발, 품질관리, 생산 등 전 분야에 걸친 자료다. 이 때문에 타 부서와의 소통능력이 중요하다. 박 부사장은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타 부서와의 소통을 통해 해당 내용을 파악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모든 역량이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아니다. 박 부사장은 “의약품 허가일은 내공이 필요한 일이라, 신입사원에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미리 공부해온다고 한들 알 수도 없는 분야라, 실전에서 배우는 수밖에 없는 직무”라고 답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