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준대형트럭 파비스 공개…’집처럼 편하게’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8-29 15:05   (기사수정: 2019-08-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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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트럭 신차 '파비스'를 공개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325마력 디젤 엔진 장착, 적재 범위 다양화·운전자 편의성 강화

전기 마을버스 ‘카운티 EV’도 내놔…‘수소전기트럭’ 등 전동화 계획 공개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현대자동차가 준대형트럭 신차 ‘파비스(PAVISE)’를 내놓고 대형과 중형 트럭 사이에 놓여 있던 틈새시장과 특장차 분야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29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앤 버스 비즈니스페어’를 개최했다. 세그먼트 다양화 및 친환경화를 중심으로 한 상용차 전략과 더불어 파비스의 신개념 포지셔닝과 성능, 탑승자 편의성 향상 요소 등이 공개됐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 29일 현대자동차가 준대형 트럭 '파비스'를 공개하고 특장차 변경 차량들을 전시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파비스는 종전까지 없던 새로운 세그먼트의 트럭으로 5.5톤에서 13.5톤 사이의 화물을 적재한다. 15톤 대형트럭 ‘엑시언트’와 중형급 ‘마이티’ 및 ‘메가트럭’의 사이에 있다. 대형 트럭의 적재 공간과 안전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중형 트럭의 경제성을 동시에 잡기 위해서다.

이날 신차 발표자로 나선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부사장)은 "파비스는 중형과 대형의 장점만을 모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차급의 트럭"이라며 “효율적인 유지비용 절감을 통한 비즈니스 수익성과 편안한 거주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 29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준대형 트럭 '파비스'는 휠베이스 길이를 최장 7m까지 늘릴 수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최대 적재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키우고 적재부를 넓혔다. 325마력을 내는 7리터급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주행 습관을 분석해 실시간 조언을 제공하는 ‘연비운전 시스템’을 붙였다. 적재부 휠 베이스 길이는 최장 7m까지 확장할 수 있고 4x2 및 6x2 차종을 지원한다.


▲ 29일 현대자동차는 준대형 트럭 '파비스'를 공개하고 소방차, 환경미화차량 등 다변화된 특장차 전환 가능성을 강조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특장차 변환도 수월하게 했다. 운전석을 포함한 머리 부분에 유선형으로 된 ‘하이루프 캡’을 차용해 적재부의 선택 범위를 넓혔다. 실제로 이날 발표회 현장에서는 청소차, 소방차, 고가 사다리차, 탑차, 탱크로리, 덤프트럭 등 파비스를 기반으로 만든 다양한 특장차 실물이 전시됐다.

이와 관련 노기성 현대자동차 상용차디자인팀장은 “특장 설비와의 간섭을 줄이는 굴곡이 있는 캡 후방 디자인으로 더 효율적으로 특장차 응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라고 소개했다.


▲ 29일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신차 '파비스'는 1열 공간을 넓혀 트럭 운전자의 편의성 확대를 도모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이 밖에 장거리 운전자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운전석 공간과 2열의 휴식공간을 넓히고 대형 트럭에 들어가는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이탈경보, 차체자세제어 등 안전 관련 자율주행 기능을 채택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도 적용해 탑승 전 원격 시동 및 엔진 예열과 함께 연료량 및 타이어 공기압 표시, 차량 고장 현황 모니터링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병룡 현대자동차 상용시험실장(상무)은 “트럭 운전자의 하루 근무 시간이 12.3시간으로 하루 운전 시간보다 5시간이 많은 시간”이라며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다운타임’을 최소화하여 운전자의 실운행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수소 파비스’ 언제쯤 나올까…상용차 친환경화 플랜 시동

현대차는 이날 전기 마을버스 ‘카운티 EV(일렉트릭)’도 함께 공개하면서 수소차를 필두로 한 상용차 전동화 계획을 발표했다.

배터리 용량은 128㎾h(킬로와트시)로 한 번 충전하면 200km가량을 달린다. 72분 만에 급속 충전할 수 있고 야간을 이용해 완속 충전도 가능하다. 디젤차 대비 3분의 1까지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기존의 디젤 모델보다 60cm 늘어난 7685mm의 초장축을 갖춰 수송 능력을 늘렸다. 4륜 디스크브레이크, 차량자세제어장치, 후방 비상문 등 안전장치도 갖췄다.

카운티 EV는 현대차의 친환경 상용차 라인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향후 버스와 트럭 등 화석연료 기반 상용차를 플러그인 전기차 및 수소연료 전기차로 바꾸고 유럽 시장도 공략한다는 게 현대차의 전략이다.

▲ 29일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확대 전략의 하나로 전기 마을버스 '카운티 일렉트릭'을 내놨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이날 현대차가 발표한 상용차 전동화 전략은 일반 전기차와 수소연료 전기차로 이뤄진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일반 플러그인 방식 순수 전기차는 도심에서 승객 수송이나 물류 유통 차량에 쓰이게 된다. 운행 가능 거리가 짧고 장시간 충전해야 하지만 수소차에 비해 충전 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반면 수소연료를 쓰는 수소전기차는 장거리 운행이 필요한 중대형 트럭이나 고속버스 등을 중심으로 한다.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덜 갖춰져 있지만 충전 시 운행 거리가 길고 연료 공급 시간이 순수전기차에 비해 짧기 때문이다.

이인철 부사장은 “올해 12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0대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주변 유럽국가 및 기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정환 상용개발2센터 전무는 “이러한 전략을 토대로 현대자동차는 2025년 트럭 6차종, 버스 11차종 등 총 17차동의 친환경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카운티 일렉트릭은 현대 친환경 전동화 로드맵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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