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대상, 평균연봉 5000만 원에 직원 복지에 노력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8-27 10:41   (기사수정: 2019-08-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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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10일 신설동 대상그룹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휴가전 헌혈먼저'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상]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대상은 청정원, 순창, 햇살담은, 미원 등으로 널리 알려진 종합식품기업이다. 미원류·장류·조미료류·육가공류·냉동식품류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전분류·당류·바이오류 등을 만드는 소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매출액 비중은 조미료류, 장류 등의 식품이 66.04%, 소재류가 33.96%를 차지하고 있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5000만 원, 남녀 간 연봉 격차는 3700만 원

대상의 2018년도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연봉은 금감원 자료 기준 5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 동향과 2019년 임금전망 보고서'에 나타난 상용직의 평균연봉인 4320만 원보다 높다.

평균연봉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남녀 간 평균연봉의 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평균연봉은 7650만 원, 여성의 평균연봉은 3950만 원으로 3700만 원의 차가 나타났다.
▲ 대상의 임직원 현황. [그래프=2018년 대상 사업보고서]

② 안정성 분석=입사율과 퇴사율이 각각 48%, 뉴스투데이 분석 기업 평균 10%를 큰 폭으로 상회

대상의 평균 근속연수는 10년 5개월이다. 이는 2016년 기준 10대 그룹 상장사 88곳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10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크레딧잡에 나타난 대상의 입사율은 48%, 퇴사율은 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올 해 6월까지 입사한 사람만큼 다시 퇴사했다는 이야기다. 수로 따지면 지난 1년간 총 2224명이 입사했고, 같은 수의 직원이 대상을 퇴사했다.

대상 관계자는 "이는 명절 선물세트 준비로 단기 고용인원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라며 "명절이라는 특수 기간에만 단기 고용된 사람들까지 입사·퇴사율에 반영됐기 때문에 이와 같은 수치를 보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③ 성장성 분석= 해외사업 순항·대상베스트코 흑자전환 기대

대상의 2019년 상반기 연결매출액은 1조 4548억 원으로 지난해 반기 누적 매출액인 1조 4642억 원보다 94억 원 적었다. 영업이익은 719억 원으로 지난해 반기 누적 영업이익 656억 원 보다 올랐다.

이는 대상이 지난 5월 보유했던 미니스톱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대상은 해외 자회사인 'PT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3억 원에서 52억 원으로 급증했다. 동남아 식품시장의 성장으로 이와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과 합병한 식자재 유통기업 '대상베스트코'도 적자를 탈피했다. 합병에 앞서 대상베스트코는 지난해 조직정비 등 내부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초까지 영업적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에 따르면 올해 안으로 대상베스트코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부진한 곳은 소재부문이다. 이유는 제빵, 제과,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전분류 및 과당, 물엿 등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변동 때문이다. 이번에는 옥수수 가격 상승 및 라이신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원자재 가격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베스트코 흑자전환, 해외 사업 순항 등의 요인이 앞으로의 성장 여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④ 기업문화 분석=유연근무제·장기리프레시 제도 등 직원 복지 위해 노력

대상은 고객 만족과 함께 임직원의 행복과 사회 전반에 기여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17년 소비자중심경영(CCM)인증 받았다. 소비자중심경영기업이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다.

임직원들을 위해서는 PC OFF제와 유연근무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장기 리프레시 제도를 통해 최소 연속 5일 이상 휴가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ACE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문화체험에 대한 경비를 지원하는 등의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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