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정보통신 취업자 증가율 감소세 이유는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8-23 18:02   (기사수정: 2019-08-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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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청]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잘 나가던’ 정보통신업 분야의 고용 성장률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다. 지난해 3·4분기 두 자릿수 성장했던 이 분야 취업자 수는 올해 2월부터 한 자릿수 증가율에 머물고 있다.

정보통신업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분야를 아우른다.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타 업계와 달리 ‘우상향’의 취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ICT 분야마저 고용 전망을 점검해야 할 처지에 놓인 셈이다.

지난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자료를 가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7월 정보통신업 취업자' 분석을 내놨다. 정보통신업 종사자는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7월보다 대비 2.4% 늘어난 85만 8000명을 기록했다.

문제는 증가율이다. 지난해 7월의 정보통신업 취업자 수는 2017년 7월보다 8.8% 성장한 수치를 나타냈고 10월에는 10.4%, 11월에는 11.3%, 12월 12%, 올해 1월에는 11.9%의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이후 2월에 9%로 내려앉은 것을 시작으로 5월에는 2.3% 증가에 그쳤다.

▲ [자료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청]

게임 등 소프트웨어 업계 ‘기저 효과’ 탓

이처럼 ICT 서비스 업계의 고용 성장 가속도가 주춤한 모습을 모이는 데 대해 해당 통계를 발표한 정부 부처에서는 지난해 같은 시기 고용 상황이 일시적으로 호황을 보인 것을 올해 성적이 따라가지 못하는 ‘기저 효과’에 불과하다며 낙관적 분석을 내놨다.

통계청 관계자는 2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1년간 추이를 보면 작년 7월에 6만명 대에서 9만명 대까지 연말에 올라갔다가 지금 조금 주춤해진 상황”이라며 “게임 등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중분류의 고용이 가을에서 연말쯤 상당히 증가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래 보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전체적으로 고용 상황이 대부분 감소를 하는데 그중에 증가하는 산업이 간간이 있는 모습”이라며 “정보통신업 자체가 다른 산업에 비해서 나쁘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원인 판단과 관련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건 별도로 분석을 해야 한다”라며 “저희 쪽에서 그걸 하기는 어려운 일이라서 별도 분석하는 일은 연구 용역 과제로 맡겨서 연말에 한번 발표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 [자료 출처=한국고용정보원]

◆ 성장률 꺾인 마당에 고용의 질도 나빠져

고용 증가율이 개선된다 해도 평균 근속연수가 10년이 안 되는 이 분야의 ‘고용의 질’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정순기 한국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지난 6월 발표한 연구보고서 ‘ICT 산업과 고용의 질’에서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ICT 서비스 분야가 얼핏 보기에는 ‘워라밸’이 살아있고 임금 수준도 높으며 지난 5년간 양적 성장을 거듭했지만 근속연수 때문에 인력의 전문화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정 연구원은 “(ICT 서비스업의) 근로자 대부분이 10년 후에는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고용의 질적 저하는 근로자의 노동시장 조기 이탈, 비숙련직 양산, 숙련직 감소 및 전문가 이탈, 산업 경쟁력 약화 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해결책과 관련해서는 “평생 근무가 가능한 노동시장 환경인 것인지 퇴직 이후까지 노동시장 내 근로자 이동경로 추적 조사가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근로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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