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중소기업과 협업 ‘상생 5G’ 행보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8-21 17:58   (기사수정: 2019-08-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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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 연구진이 5G 기지국 기능 분산 장치 구조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ETRI]

이통 3사, 중소기업과 5G·AI 개발 협력 …2018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확보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지난해부터 이어 온 이동통신 3사와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 분야 협력이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특히 주요 기술사항이 전 세계적으로 기술이 개방된 5G 통신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술기업들과의 협력이 두드러진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협력사들은 기존에 전문적으로 영위하고 있던 사업 분야를 이통사의 통신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시스템과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통사 쪽에서는 국책연구소나 정부 기관의 주도 하에 공동 기술 개발이나 육성 지원에 나서기도 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 모두 중소기업과의 협력 성과를 인정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6월 27일 제55차 위원회를 열고 2018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최우수 등급 31개사 중 정보통신업계 6개사는 이통 3사를 비롯해 삼성SDS, SK주식회사, LG CNS 등이다.

동반성장지수의 평가 기준은 중소기업과의 계약 공정성, 법규 준수, 성장 지원사항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측의 평가와 계약의 중소기업들의 평가를 동반위가 합산해 마련한다.

▲ 21일 서울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서재용 LG유플러스 기업5G사업담당(왼쪽)과 김승남 서호전기 대표(오른쪽)가 ‘5G 스마트 항만’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서호전기, 5G 기반 스마트 항만 구축 추진

LG유플러스는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서호전기와 '5G 스마트 항만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만 크레인을 5G 통신으로 원격 조종하고 궁극적으로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양사는 협약에서 ▲5G 통신을 활용한 국내외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및 자동화 시스템 구축 ▲5G 통신 기반 초저지연 영상전송 솔루션 마련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기술에 대한 추가 협력 등을 약속했다.

함께 이어지는 실증 사업은 국내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이뤄지며 무선 제어 기술을 야적장 크레인에 먼저 적용한다. 이 사업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국책연구사업 과제이기도 하다.

서호전기는 종전까지 광케이블에 기반한 항만 크레인 원격 제어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지만 5G 무선통신을 이용해 케이블 가설이 어려운 공간에도 해당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 19일 SK텔레콤과 오파테크가 AI 스피커 ‘누구’와 점자학습기 ‘탭틸로’를 연동한 무인 점자 학습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출시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 SKT ‘상생 통한 사회공헌’…KT ‘리얼 5G, 中企와 함께’

지난 19일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사회적기업 오파테크와 공동 개발해 내놨다. AI 스피커가 음성 입력을 듣고 점자를 출력하거나 점자를 입력받아 음성으로 출력하는 원리다.

오파테크의 점자학습기 '탭틸로'는 이 서비스를 통해 '누구'와 연동된다. 예를 들면, AI를 통한 대화형 자율학습이나 1명의 강사가 여러 명의 학생을 상대하는 강의에서 교보재로 쓰일 수 있다

대용량 처리 가능한 새 5G 장비, 국책연구소-中企와 공동 개발

KT는 이미 국책연구기관 주도 하에 중소기업들과 기존 LTE망에 의지하지 않는 차기 5G 통신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6월 전자통신연구원(ETRI)은 KT를 비롯해 중소기업인 테크플레스와 에프알텍, 중견기업 쏠리드 등과 함께 진행될 기술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 목표인 5G 무선접속 기반 개방형 기지국 분산 장치(DU)는 5G 통신망의 중앙 장치(CU)가 분산 장치들과 연결되는 유선망 ‘프론트홀 인터페이스’의 용량을 크게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팀·부장(분산 장치)이 똑똑해지면서 상무(중앙 장치)가 ‘업무 교통정리’를 하는 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수백 Gbps급의 대용량 전송 능력과 더불어 개방형 규격을 채택했다. 기술 장벽에 막혀 있던 기존의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통신장비 시장에 진출하고 개량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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