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경기둔화 3가지 징후, 그린북과 골드만삭스 동시 경고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6 20:37   (기사수정: 2019-08-1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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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기의 장기 침체 우려속에서 우리 경제의 경기둔화를 경고하는 3가지 지표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손병두 부위원장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기재부, 韓 경제 실물지표 또 부진...5개월 이상 부진 진단은 처음

금융위, 채권금리 최저치 경신에 시장안정 조치 강조

골드만삭스, 한국 경제성장 전망치 2.2%에서 1.9%로 하향 조정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글로벌 경기의 장기 침체 우려속에서 16일 우리 경제의 경기둔화를 경고하는 3가지 지표가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표되면서 국내 경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수출 및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기재부가 그린북에서 ‘실물지표 부진’이라고 진단한 것은 지난 4월부터 5개월 째다. 5개월 이상 부진 진단을 받은 것은 2005년 그린북 발간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작년 2분기보다 3.5% 감소했다. 수출 역시 반도체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7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11.0% 줄어들었다.

기재부는 부진의 원인으로 재조업 부진과 반도체 업황 부진을 꼽았다. 여기에 최근 미·중 무역 분쟁 심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와 같은 국내 경제 상황의 악화는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도 나타났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4bp(1bp=0.01%포인트) 떨어진 1.095%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시점은 2016년 7월 1.203%로 1.1%대로 떨어진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에서는 채권금리가 1%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었다. 그러나 사상 최저치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채권금리 0%대 시대 도래와 경기 불황 장기화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즉각 밝혔다. 금융위 손병두 부위원장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분쟁 등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비상계획(컨티전시 플랜)을 재점검해 신속히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추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으며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2.2%에서 1.8%로 내렸다.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의 악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으로 경기침체가 확산되는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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