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발사체, 고도 30㎞로 230㎞ 비행…'북한판 에이태킴스' 추정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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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발사된 '북한판 에이태킴스' 발사 장면. 북한은 '새 무기의 시험사격'이라고만 언급하며 무기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최대속도 마하 6.1 이상…'한미 연습' 겨냥 무력시위 수위 높인 듯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북한이 16일 아침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2발은 저고도로 230㎞ 비행해 '북한판 에이태킴스'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 1분경, 오전 8시 16분경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발사체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군 당국은 비행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북한이 지난 10일 처음 발사한 신형 전술 지대지미사일을 다시 한 번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이 미사일은 당시 비행거리 400여km, 고도 48km, 속도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남한 전역이 사정권인데다, 950개의 자탄으로 축구장 3∼4개 지역을 초토화하는 미군 에이태킴스처럼 수백 개의 자탄을 탑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북한판 에이태킴스'인 전술 지대지미사일은 북한이 올해 들어 최소 다섯 번 시험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신형 대구경 조종방사포와 함께 '신형무기 3종 세트'로 평가받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 신형 무기들이 모두 신속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이동식발사대(TEL)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존 액체연료 기반의 구형 스커드 미사일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한다.

북한의 이번 무력시위 역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통천군 일대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북방으로 약 50여㎞가량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곳이어서 오늘 발사는 무력시위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2017년 8월 26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엿새째 통천군에서 가까운 깃대령에서 3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통천군 일대에서 발사가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군 당국자는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라고 밝혔다. 군은 한미 연합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무력시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속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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