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국채연계 DLS 손실 일파만파, 소송대란 예고속 불완전판매여부 실태조사 착수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6 11:39   (기사수정: 2019-08-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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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국채와 연계한 파생결합증권(DLS) 파문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뉴스투데이DB]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손실규모 눈덩이

[뉴스투데이=정우필 기자] 독일 국채 금리와 수익률이 연동돼 있는 독일 채권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게됐다.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이 이 상품에 수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은행은 1000억원어치 이상을 개인에게 팔았는데 이 과정에서 원금손실은 없을 것이란 투자권유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15일(현지시각) 전날보다 0.062%포인트 떨어져 –0.712%를 기록했다.

독일 국채 금리와 연계된 이 파생상품은 금리가 0% 이상이면 수익을 내지만 거꾸로 금리가 떨어지면 손실이 나는 구조다. 금융기관들이 판매한 독일 국채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은 금리가 마이너스 0.1% 밑으로 내려갈 때부터 원금의 20%가 손실되기 시작해 마이너스 0.5% 이하부터는 사실상 원금 전액을 잃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7월 판매 당시에는 독일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는데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감이 커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금리가 떨어져 투자금 회복은커녕 일부는 투자금 전액을 날릴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관련상품은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고용노동부가 관리하는 고용보험기금까지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기금은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만든 파생결합증권에 584어원을 투자했는데 1년새 손실금액이 476억원으로 불어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증권과 은행권을 중심으로 판매된 DLS 상품은 1조원이 넘으며 금리하락으로 1년새 수천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은행들은 관련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투자원금 손실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가입을 권유했다는 투자자들의 주장까지 나와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DLS와 관련된 민원이 끊이지 않자 민원이 집중되고 있는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비롯해 전 금융권을 상대로 불완전판매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의 잘못된 투자권유로 손해를 봤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할 움직임마저 보여 향후 DLS 상품을 둘러싼 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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