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삼성전자 갤럭시 A 뜨고 반도체 가격 하락, 연말 성과급 판도 흔들까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4 17:36   (기사수정: 2019-08-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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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가 올해 2분기 유럽에서 1200만 대를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점유율 약 41%를 기록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반도체 불황으로 D램 가격 하락세 VS.갤럭시A 시리즈 유럽에서 흥행몰이

올 연말 삼성전자 사업부문간 성과급 판도 희비 엇갈리나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올 연말 삼성전자의 사업부문간 성과급 판도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최근 수년 동안 ‘성과급 잔치’에서 최대 수혜자였던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기상도가 흐리다.

반면, IM(IT·모바일) 부문은 유럽에서 갤럭시A의 흥행몰이로 올 연말 성과급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갤럭시의 경쟁자인 중국 화웨이 죽이기를 벌인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가 제기한 화웨이의 ‘백도어’ 이슈가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라는 효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물가지수’에 따르면 7월 D램 수출물가지수는 63.33으로 전월(72.64) 대비 12.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7% 하락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전체 수출물가지수도 7월 75.45로 전년 동기 대비 34.0% 하락했다.

수출물가가 하락하면 기업이 같은 물건을 수출하고도 제 값을 못받는다는 뜻으로 기업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일본의 반도체 3개 소재 수출 규제로 인해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엇나간 결과이다.

반면에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 갤럭시A는 유럽시장에서 매출 7%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 업체인 중국 화웨이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1위인 삼성이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보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지난 13일(현지시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A시리즈 1200만 대를 출하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이끌었다. 특히 갤럭시A10·A20e·A40·A50 모델의 출하량이 다른 제조사 제품보다 출하량이 높아 시장점유율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가 지난 13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은 40.6%다.[자료=카날리스 홈페이지 캡처]

화웨이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18.8%로 삼성전자 뒤를 이었다. 3위 애플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14.1%에 그쳤다. 따라서 트럼프의 화웨이 죽이기가 지속되면 삼성전자의 유럽 시장점유율은 현재와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기준 삼성전자 평균 연봉 1억1900만 원

TAI보다 최대 연봉의 50% 지급하는 OPI가 핵심 변수

삼성전자 관계자 본지와의 통화서 “갤럭시A 하나만으로 OPI 가늠하기 어려워”

2018년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 원이다. 기본급과 각종 수당만으로는 평균 연봉 1억 원을 넘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경우 연봉이 1억 원이 넘는 이유는, OPI(성과 인센티브, 옛 PS), TAI(목표달성 장려금, 옛 PI)라는 성과급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반기 성과급인 TAI보다 하반기 성과급인 OPI가 삼성전자 임직원의 연봉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이다.

OPI는 사업부문별 연초에 수립한 계획을 초과 달성한 경우, 초과이익 20% 범위내에서 최대 연봉의 50%까지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이다. TAI는 사업부문 및 산하 사업부 실적을 A~D까지 4개 등급을 나누어 차등지급하는 성과급 제도이다.

243조 5100억 원, 영업이익 58조 89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지난 해에 DS 부문은 연봉의 50%를 OPI로 받아 2015년 이래 5년 연속 연봉 50%의 OPI를 수령하는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당시 IM부문 산하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 사업부는 46%를 받았다.

하지만 올 연말 DS 부문과 IM 부문에서의 OPI 수령액에 변화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가능해진다.

반도체 가격하락과 유럽에서 선전하는 갤럭시A 시리즈로 두고 봤을 때, IM 부문에서의 OPI가 50%에 육박할 수도 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DS부문은 50% OPI를 유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반도체 가격이 하락해도 삼성전자의 3개 사업부문 중 DS가 최대 영업이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OPI 50%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갤럭시A, 하나의 시리즈로 OPI를 가늠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2분기 실적만 나온 상태에서 내년을 가늠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성과급 제도인 TAI는 소액이라 연봉 1억 원을 달성하는데 그 영향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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