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일본 보이콧'에도 일본 주식·부동산 투자 지속
김진솔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4 17:06   (기사수정: 2019-08-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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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Pixabay]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빚어진 한일갈등이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운용사 자금이 일본에 투자되고 있다.

14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해외펀드 가운데 일본주식펀드는 34개가 있으며 총 펀드 설정액은 약 1874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인 니케이225 지수는 7월 1일 2만1729.97에서 1074.84(5.87%) 내린 2만655.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자연스레 국내 운용사가 투자한 일본주식펀드 역시 최근 1개월간 수익률 -4.32%를 기록했다.

설정액 29억원 규모의 '한화일본주식&리츠증권투자신탁 1'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2.46%이지만 자금을 빼기도 어렵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펀드 약정상 일본 주식 이외의 종목에는 투자할 수 없다"며 "한일 무역분쟁과 관련이 적은 종목으로 옮길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펀드는 한일갈등과 관련성이 낮다"며 "우리나라 증시도 떨어졌고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경기가 더 큰 영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주식펀드 1개월 수익률 현황. [그래프=네이버금융]

국내 운용사들은 수익률이 저조한 일본주식펀드 대신 일본 부동산투자신탁(리츠, REITs) 펀드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펀드 평가정보기업 '제로인 펀드닥터' 기준 일본리츠재간접투자 펀드는 23개에 이르며 그중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작된 뒤 설정된 펀드도 있다.

운용사가 이렇게 일본리츠재간접투자 펀드를 운용하는 이유는 지난 1년 평균수익률이 15%를 넘어 해외 부동산과 해외 특별자산펀드를 통틀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도쿄올림픽을 앞둔 현재 전국 평균 공시지가가 4년 연속 상승하며 대규모 신규 채용으로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오피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부동산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이 1%에 불과하고 임대료도 늘어나면서 시장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JB자산운용의 부동산사모펀드 'JB일본오피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펀드 20호'는 올해 상반기 누적수익률 5.29%를 기록했다.

JB자산운용 관계자는 "한일갈등이 있어도 임대수익은 변동이 없기 때문에 수익률에서도 변동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J-REITs부동산 1[REITs-재간접]' 역시 설정액이 최근 한 달간 337억원에서 520억원으로 늘었다.

JR투자운용의 경우 일본 후쿠오카시 하카타구에 위치한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사모펀드(JR REF 12호)'를 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도쿄한조몬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을, 대신자산운용은 '대신 Japan 하임 부동산투자신탁 제3호'를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한일갈등으로 투자자 모집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운용사들은 여전히 투자 가치가 높은 일본 부동산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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