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올 추석부터 명절 때 쉬고 싶으면 문닫는다'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4 18:20   (기사수정: 2019-08-14 18:38)
434 views
N
▲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명절 휴무 자율화 제도'를 실시한다. 이로써 올 추석에는 1300여 곳이 CU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이 '쉴 권리'를 얻게 됐다. [사진=방송화면캡처]

CU, 올 추석부터 ‘명절 휴무 자율화 제도’ 실시

전체 가맹점 중 10%인 1300여 곳 휴무 예정

개정 표준가맹계약서 적극 반영해

이마트24 역시 자율적으로 휴무 신청 받아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올 추석부터 편의점 CU 가맹점주들은 명절때 쉬고 싶으면 문을 닫는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명절 휴무 자율화 제도’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1300여 곳의 CU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들은 다음 달 추석부터 ‘쉴 권리’를 얻게 됐다.

CU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추석 당일인 9월 13일에 휴무를 원하는 가맹 점주을 대상으로 휴무 신청을 받았다. CU 관계자는 “신청자에 따라 전체 가맹점의 약 10%인 1300여 곳이 휴무할 예정”이라면서 “휴무에 따른 지원금 중단 등의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 매체가 지난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CU가 지난 명절 당일 매출이 월평균 일매출보다 30%이상 줄어든 점포만 휴무를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명절 당일 매출이 높은 점포에게는 사실상 휴무에 제한을 걸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한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BGF리테일 관계자는 “당시는 확정된 정보가 아니었뿐더러 오늘부터 ‘명절 휴무 자율화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전국의 CU 점주들이 공식적으로 휴무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매출 30%이상 줄어든 점포만 휴무 신청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청하는 모든 점주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명절 휴무 자율화 제도’에 따라 앞으로는 가맹점주 스스로 상권, 입지 등 본인의 매장 상황을 고려해 명절 당일 휴무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로써 CU는 지난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개정 표준가맹계약서’를 적극 반영해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명절 휴무’, ‘경조사 휴무’ 등 가맹점의 영업 선택권을 강화하게 됐다.

개정 표준가맹계약서란 지난 1월 24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편의점 가맹점주의 권익 강화를 위한 개정안으로 편의점 영업시간의 단축, 자율 휴무 희망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허용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시간 장시간 근무로 고통을 호소하는 편의점 점주들의 의견을 토대로 가맹점주들의 운영 여건 개선을 위해 관련 법률을 개정했다.

실제로 서울시가 작년 서울 소재 5대 편의점(출점수 기준) 총 951명의 편의점주를 대상으로 근무시간, 휴식일 등의 근무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편의점주의 주당 노동시간은 65.7시간을 기록한 반면 근무중 식사 시간은 15.6분에 불과했다. 또 10명 중 7명은 장시간 근무로 인해 소화기질환, 관절질환 등 1개 이상의 건강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U는 가맹점주의 권익 강화를 위해 마련한 ‘개정 표준 가맹 계약서’를 선도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편의점 업계 중 유일하게 명절 휴무 허용을 공식적으로 진행해 온 이마트24는 올 추석도 큰 문제 없이 자율적으로 점주들의 휴무 신청을 받는다. 이마트 24 관계자는 “작년 추석의 경우 전체 점포의 30%가 문을 닫았고 올해 설날 당일에는 37%가 쉬었다”며 “이번 추석 명절 자율 휴무를 원하는 점주 인원은 취합해 8월 말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