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보강…F-35B 탑재 대형수송함 건조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4 15:06
780 views
N
▲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와 킬체인 개요. [그래픽제공=연합뉴스]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 수립…내년부터 5년간 290조5천억 원 투입

탄도탄 작전통제소 표적처리 8배 향상…전자기펄스탄 및 SM-2 국내 개발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내년부터 5년간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방어지역을 확대하고 미사일 요격 능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F-35B 수직 이·착륙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다목적 대형수송함(3만t 경항모급) 개념 설계에 착수하고, 유사시 북한 전력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정전탄과 전자기펄스탄을 개발함과 동시에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할 SM-3 함대공 미사일도 도입한다.

국방부는 14일 이와 같은 사업 내용이 반영된 '2020∼2024년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5년간 방위력 개선비 103조8천억 원, 전력운용비 186조7천억 원 등 총 290조5천억 원이 투입된다. 매년 58조원이 넘는 국방비가 소요된다.

국방부가 내년부터 예산의 연평균 증가율 7.1%로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한 것은 내년 4·15 국회의원 선거와 2022년으로 예상되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가 포함되어 있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민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분석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KAMD의 방어지역을 확대하고 요격 능력도 향상된다.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2대(탐지거리 800㎞ 이상) 및 이지스 구축함 레이더(SPY-1D)를 추가해 전 방향에서 날아오는 북한 미사일 탐지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패트리엇과 철매-Ⅱ를 성능 개량해 배치하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을 개발 완료해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탄도탄 작전통제소 성능 개량을 통해 동시 처리 표적을 현재보다 8배 이상 향상시키고, 다른 탐지·요격 무기체계와의 연동 능력도 2배 이상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 전략표적 타격을 위해 지상·함정·잠수함·전투기에서 발사 가능한 정밀 유도탄을 확충하고, 정전탄(탄소섬유탄)과 전자기펄스탄 등 인명 피해를 줄이면서 전력송신체계를 무력화하는 비살상 무기체계도 개발한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하는 탄소섬유탄은 전도가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결합해 만든 자탄(子彈)으로 유사시 대형 발전소 상공에서 이 폭탄을 터트리면 전력공급이 차단돼 상당수의 북한 지하요새가 무력화될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ADD가 2020년대 말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전자기펄스탄은 항공기에서 투하해 반경 1∼5㎞ 이내의 전자장비 기능을 마비시키거나 실제 파괴하는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유사시 적 육상지역 표적 타격을 위한 '합동화력함'도 국내에서 건조한다. 이 함정에는 함대지미사일 등 정밀유도무기가 탑재돼 합동화력작전을 지원한다. 한국형 구축함에 탑재하는 SM-2급 함대공미사일도 국내 개발한다.

2028년까지 건조할 신형 이지스 구축함 3척에는 고고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SM-3급(요격고도 500㎞ 이상)의 함대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이 탑재된다. 이를 위해 합참은 SM-3 함대공미사일 도입이 타당한지 선행 연구 중이다.

이와 같이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전력 구축에 5년간 34조1천억 원이 투입된다.

▲ 상륙함에 착륙하는 F-35B 스텔스 전투기. [사진제공=연합뉴스]

또한 국방개혁의 군 구조 개편과 연계하여 한국군 핵심 군사능력 및 작전적 대응능력을 구비하기 위해서 56조6천억 원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K1E1 전차 성능개량, 소형무장헬기 공대지유도탄, 공중중계무인기, 소형정찰로봇, 대형수송함-Ⅱ, 링스 헬기 성능개량, 무인수상정, 해안감시레이더-Ⅱ, F-15K 성능개량, 대형수송기 2차 사업, 레이저대공무기, 고출력 레이저 위성추적체계 등의 신규 사업이 추진된다.

이지스 구축함을 추가 확보하고 3천t급 잠수함을 건조해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다목적 대형수송함도 추가 확보한다. 이 수송함은 단거리 이·착륙 전투기(F-35B)의 탑재 능력을 고려해 국내 건조를 목표로 내년부터 선행연구를 통해 개념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형 수송기를 추가 확보해 전시 항공 수송 능력을 보강하고, 평시 재해·재난 지원 등 재외국민 보호 및 국제적 국익증진 임무에 운용할 계획이다. 우주작전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중기계획에 위성 감시·추적체계 등도 반영했다.

이밖에 현행 작전 보강 소요도 반영했다. 국방부는 "해안 감시·경계체계 개선을 위해 신형 해상 감시레이더와 최신 열영상 감시장비(TOD-3) 등을 배치하고, 민간의 우수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장비를 신속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확장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감시 공백 해소를 위해 국내 연구개발로 장거리 레이더를 확보하고 이동형 장거리 레이더를 신규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