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부사관, 부친과 함께 화재 현장 뛰어들어 세 명 목숨 구해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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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부친과 함께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세 명의 목숨을 구한 제1전투비행단 강지호 하사. [사진제공=연합뉴스]

제1전비단 강지호 하사, 잠겨있는 출입문 부수고 구조한 후 119 신고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공군 부사관이 부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주택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아이 두 명 등 세 명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공군 제1전투비행단 항공기정비대대 강지호 하사(25). 14일 공군에 따르면, 강 하사는 일요일인 지난 11일 부친의 일을 돕기 위해 외출에 나섰다가 전남 담양군 대전면에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주택을 목격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짙은 연기에 휩싸인 주택 안에서는 '살려달라'는 아이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 하사는 "그 외침을 듣고 반드시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주택 안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한 분과 아이 두 명이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연기를 들이마신 어르신은 고통을 호소하고, 아이들은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던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출입문도 안에서 잠겨있었다.

부친과 함께 이 주택 출입구를 부수고 안으로 진입한 강 하사는 먼저 아이 두 명을 구조했고, 이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해 간신히 밖으로 빠져나왔다. 강 하사는 이후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어르신과 아이들을 돌봐주었다.

전남 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강 하사에게 인명구조에 대한 유공으로 경찰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경찰은 "강지호 하사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자칫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를 대표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강 하사는 "어르신과 아이들이 무사해 정말 다행"이라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본분인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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