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광복 후 일본에 첫 승리 ‘도쿄 대첩’ 이야기.. 영화로 제작된다
정유경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4 10:27   (기사수정: 2019-08-14 10:39)
97 views
N
1954년 3월 7일 일본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한일전. 한국이 골을 넣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예선 대승’ 이야기 다룬 영화, 내년 연말 개봉 목표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 축구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꺾었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제작된다.

영화 제작자인 차승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는 14일 “광복 후 첫 한·일전이자 일본을 이긴 ‘도쿄 대첩’을 내년 연말 개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주연 배우를 섭외 중”이라고 밝혔다.

차승재 교수는 “광복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려운 시기에 일본과 첫 대결에서 대승을 거둔 극일이라는 소재가 극적이었다”며 “내년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가폰은 영화 ‘퀵’, ‘신의 한 수’ 등을 연출한 조범구 감독이 잡을 예정이다.

영화 ‘도쿄 대첩’(가제)은 광복 후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치른 일본과의 1954년 스위스 아시아지역 예선 1, 2차전을 다룬다. 당시 한국은 일본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게 돼 있었지만, 일본인을 우리 땅에 들이지 않겠다는 이승만 대통령 의지에 따라 1, 2차전 모두 일본 도쿄에서 치렀다.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이유형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에게 “일본을 이기지 못하면 선수단 모두가 현해탄에 몸을 던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은 결국 1차전 5-1 대승에 이어 2차전 2-2 무승부로 1승 1무를 기록해 스위스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당시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한국 축구의 ‘전설’ 故 최정민 선생의 딸 최혜정 씨는 “아버지가 스위스 월드컵 예선 한일전을 다룬 영화가 만들어지는 걸 생전에 보셨다면 기뻐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