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54) 빙그레 전창원 대표의 3대 경영전략을 업그레이드해라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4 06:45   (기사수정: 2019-08-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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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빙그레]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 온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 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 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 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 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 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빙그레 입사 원하는 취준생, '빙그레맨' 전창원을 알고 '직무능력' 표현해야

면접과 자소서 등에서 '큰 그림' 그리는 기본 틀 돼야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빙그레는 바나나 우유·메로나·투게더 등으로 유명한 식품 회사다. 디저트가 다양화되면서 이들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에겐 추억의 간식으로 꼽힌다.

빙그레는 지난 1월 전창원(58) 대표이사의 취임을 계기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인사, 재무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경영관리 담당 부사장을 지냈던 전차원 대표는 취임 이후 '사업모델 재창조 및 발굴'을 경영화두로 제시했다.

빙그레가 다수의 스테디셀러를 보유하고 있지만 성장 정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빙그레 입사를 희망하는 취준생이라면 전 대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혁신전략을 충분히 이해, 자소서나 면접과정에서 자신의 직무능력을 표현하는 '큰 그림'으로 활용하는 게 필수적이다.

50년 역사를 가진 기업이 과거의 장점을 무기로 삼아 새로움에 도전하는 전 대표의 경영 전략은 3가지 정도이다. 제품 리뉴얼, 젊은 세대와의 스킨십 확대, 사업 영역 다각화 등이 그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전 대표가 오랜 기간 빙그레에서 근무해 온 ‘빙그레맨’인 만큼, 기존의 혁신 방향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빙그레가 리뉴얼한 제품들. (맨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 비비빅 동지팥죽. [사진제공=빙그레]

‘익숙하고도 새로운’…기존 제품 리뉴얼로 소비자 공략

기존 제품에 대한 리뉴얼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취준생은 매력적


첫째, 기존 제품의 '리뉴얼 전략'이다. 빙그레는 바나나우유, 메로나, 비비빅 등 스테디셀러를 대거 보유하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대신에 과거의 무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은 '세상에 없던 우유 시리즈'다. 오디맛, 귤맛, 리치피치맛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의 우유로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빙그레는 ‘비비빅 더 프라임 흑임자’, ‘메로나 튜브’ 등 익숙하지만 새로운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저출산 트렌드로 주 소비층인 아동인구가 감소하고,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시장은 정체된 상황이다. 신제품이 출시되어도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이다. 빙그레의 리뉴얼 전략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취준생이라면 먼저 빙그레의 기존 제품들에 대한 완벽한 파악이 중요하다. 이에 더해 기존 제품들에 대한 리뉴얼 아이디어를 구상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빙그레가 연 플래그십스토어.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위치한 '옐로우 카페'(사진 위)와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 [사진제공=빙그레]
'나이를 거꾸로 먹는' 빙그레…2030 소통창구 만들어 젊어진다

현명한 취준생, '인스타 세대'의 감성공략 아이디어 고민해야


1974년에 태어난 투게더와 바나나우유, 1992년에 태어난 메로나 등 빙그레의 대표 제품들은 최장 40여 년간 소비자들의 곁에 함께 해왔다. 여전히 많은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역사가 오래된 제품인 만큼 젊은 세대와 더욱 가까워질 필요가 있었다.

빙그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2030 세대와의 소통 창구를 만들었다. 먼저 2016년에 동대문 현대시티아울렛에 옐로우카페를 개점했다. 빙그레의 대표 메뉴 바나나맛 우유를 넣은 각종 메뉴와 바나나맛우유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며 젊은 층의 호응을 얻었다. 당시 카페는 입소문을 타며 현대시티아울렛 14개 카페 매장 중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제주도에도 옐로우 카페 2호점이 문을 열며 인기를누렸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하는 2030세대에 새로운 '컨셉'을 제공하며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빙그레는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아이스크림 '투게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엽서 우체국, 루프탑 테라스, 포토존 등으로 이뤄진 이곳도 사진 찍기 좋아하는 젊은 세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이는 오래된 제품도 '젊은 감성'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현명한 취준생이라면 체험형 매장 방문을 선호하고 '인스타 감성'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이나 상품개발 구상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냉동·냉장 식품을 넘어…사업다각화는 ‘숙명’

사업다각화 아이디어 내는 사람이 '눈에 띄는 인재'

빙그레는 2017년부터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해 7월에는 HMR 브랜드 '헬로빙그레'를 출시했고, 지난해에는 펫푸드 브랜드 에버그로를 출시했다.

지난 6월에는 건강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론칭하고, 하위 브랜드 '비바시티'라는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를 출시해 건기식(건강기능식품)시장에 발을 대디뎠다.

냉동·냉장식품에서 스테디셀러를 다수 확보한 빙그레지만, 주력인 빙과류 사업의 한계로 빙그레는 사업 다각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라는 절박한 과제를 이해하고 샘솟는 아이디어를 분출해낼 수 있는 사람이 빙그레 입장에서는 '눈에 띄는 인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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