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LG전자 생산기지 다각화의 의미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3 11:03   (기사수정: 2019-08-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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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전자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LG 디오스 김치톡톡’ 스탠드형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폰 공장 베트남 이전…김치냉장고 일부도 중국에서 생산

LG전자 관계자 “프리미엄 모델은 여전히 경남 창원에서 생산”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대부분의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해오던 LG전자가 최근 중국과 베트남으로 생산시설을 확대하면서 제3국으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월 경기도 평택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 물량을 베트남 북부 하이퐁 공장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LG전자가 김치냉장고 일부 모델에 한해 중국 타이저우공장에서 생산해 들여온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의 경우 누적 적자와 수익 개선 차원에서, 김치냉장고는 생산효율성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LG전자는 지난 7월 30일 2019년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공장 양산 준비를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에 위치한 LG전자 공장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실제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작년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누적 적자만 3조 원을 넘겼다. 올해 2분기에서도 스마트폰 사업부는 영업손실 3130억 원을 나타내며, 17분기 연속 적자를 봤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지난 7월 30일 2019년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 공장 양산 준비를 9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인건비 감소 등으로 2020년 연간 500억~1000억 원의 원가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3~4월부터 대규모 인원을 현지에 파견해 6월부터 일부 생산을 시작했다”며 “7월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9’에서 LG전자가 추가로 내놓을 5G폰으로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유의미한 개선은 힘들어 보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랫동안 부진한 성적을 단번에 향상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김치냉장고 생산을 국내가 아닌 중국으로 옮긴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LG전자는 대부분의 김치냉장고를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중국 외에 인도, 태국 등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요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냉장고를 만드는 플랫폼이 김치냉장고도 만들 수 있다”면서 “중국 공장에 있는 냉장고 플랫폼을 통해 김치냉장고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서 김치냉장고를 만드는 것이 올해 처음은 아니다”면서 “김치냉장고 프리미엄 모델은 여전히 경남 창원에서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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