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74주년 광복절 맞이’ 독립유공자 550명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 신청
염보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3 10:12   (기사수정: 2019-08-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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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감옥에 구금되었던 배화여학교 생도 6인[사진제공=인천대]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인천대학교(총장 조동성)가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550명을 발굴,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다. 앞서 인천대는 지난 6월 ‘제9회 의병의 날’을 맞이하여 의병투쟁 유공자 187명과 의열투쟁 유공자 28명 등 215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하여 국가보훈처에 포상신청을 하기도 했다.

이번 포상신청 대상자는 3․1혁명 유공자 382명과 간도와 함경도 지역을 중심으로 반일투쟁을 전개했던 유공자 168명 등이다. 전체 550명 중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판결문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

1920년 3월 1일 3․1혁명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학교의 뒤편 언덕 위에서 만세를 부르고, 교정에서 만세시위를 벌이다가 피체되어 서대문감옥(서대문형무소 전신)에서 곤욕을 치렀던 배화여학교(배화여고 전신) 24명 중, 아직까지 포상을 받지 못한 6명이 판결문과 함께 서대문감옥에서 촬영된 사진자료를 발굴하여 제출했다.

간도 왕청현에서 대한군정서(大韓軍政署) 모연대장(募捐隊長)으로 활약하다가 무기징역이 선고된 최수길(崔壽吉), 고려공산청년회에 가입하여 독립군 자금을 모으다가 피체되어 오랜 구류생활 끝 징역 8년이 선고된 그 아들 최령(崔嶺) 부자도 발굴되어 포상이 신청됐다.

8월 13일 국가보훈처 접수에 앞서 인천대 중국학술원 회의실에서 포상신청 대상자에 대한 설명회에는 판결문이 없는 독립군의 두 후손이 참석했다.

임희숙(林姬淑) 여사는 석주(石洲) 이상룡(李相龍) 선생이 이끈 군정서(軍政署:통칭 서로군정서)의 통의부(統義府)와 정의부(正義府)에서 반일무장투쟁을 벌인 임인호(林仁昊) 선생의 따님이다. 그는 설명회에서 “어머니께서 40여 년 동안 선친이 남긴 쪽지를 들고 발이 부르트도록 노력하여 국가보훈처에 포상을 신청했지만 계속된 반려로 인해 가슴에 한을 품은 채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워했다.

조용자(趙容子) 여사는 독립군 출신 조상학(趙相學) 선생의 따님이다. 그는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어 간도지방에 파견되었다가 탈출하여 광복군 대열에 서서 조국 광복을 위해 일조했던 부친의 생전에 포상을 받아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고자 무척 애썼지만 지난 7월 27일 향연 97세를 일기로 별세하고 말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독립유공자 발굴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태룡 초빙연구위원은 “평안도, 황해도 재판기록은 고등법원(현 대법원)의 기록뿐이고, 함경도 지방은 1심(원심) 재판기록을 볼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남한의 재판기록조차 아직 70% 이상 공개하지 않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찾기에 많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그것이 공개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국가보훈처에서도 보다 많은 인원을 동원하여 수많은 포상 대상자를 신속하게 심의해 주기를 간절히 요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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