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87명 낸 대구 대보사우나 업주 등 8명 금고·징역형
김덕엽 기자 | 기사작성 : 2019-08-1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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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과 경찰 등이 19일 화재가 발생한 대구시 중구 포정동 대보사우나 건물 남자목욕탕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대보사우나 업주 A씨,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징역 2년 6월…소방관리자 금고 1년 6개월에 나머지 6명 잇달아 집행유예

法 “피고인들 구둣방에서 타는 냄새 잘알고 있어…내부 구조 잘알고 있지만 이용객 신속한 대피 돕지 않아 죄질 무거워”

[뉴스투데이/대구=김덕엽 기자] 사상자 87명을 낸 대구시 중구 포정동 소재 대보사우나 화재사건에 대해 법원이 목욕탕 업주 등 8명에게 금고형과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

양상윤 대구지방법원 형사6단독 부장판사는 대보사우나에 대한 소홀한 소방관리로 사우나 이용객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업주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화재가 발생한 대보사우나의 화재경보기를 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소방관리자 B씨에겐 금고 1년 6개월을, 나머지 6명에게는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씩을 각각 선고했다.

A씨 등은 지난 2월 19일 대보사우나에 대한 소홀한 소방관리로 사우나 이용객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상윤 대구지법 형사6단독 부장판사는 “피고인들은 구둣방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점 알고 있었으나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내부 구조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용객들의 신속한 대피를 돕지 않아 죄질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대보사우나 화재는 지난 2월 19일 오전 7시 11분 쯤 발생해 3명이 숨지고, 84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을 통해 대보상가 4층 사우나 남탕 입구에 있는 구둣방 내 2구 콘센트에 꽂힌 플러그 단자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발생, A씨 등은 주요 소방시설을 보수하라는 소방당국 권고를 무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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