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카카오 실적 질주, ‘광고’ 날개 달고 ‘카뱅’ 뒷바람 형국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8-08 16:11   (기사수정: 2019-08-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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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카카오가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톡보드' 광고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카카오]

전년比 매출액 24.47%↑…영업이익 46.64%↑

플랫폼-콘텐츠 ‘전 구간 청신호’…’톡보드’ OBT, ‘카뱅’ 합류 예정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재벌 대열에 합류한 카카오가 2분기 들어 메신저 ‘카카오톡’과 결제 플랫폼 ‘카카오페이’에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카카오톡 대화방 목록 광고 시험 적용과 인터넷은행의 그룹 합류도 예정돼 추가 성장 동력원도 확보됐다.

8일 카카오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플랫폼과 콘텐츠 분야가 모두 성장하면서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다. 2분기 매출액은 7330억 3500만원, 영업이익은 404억 5900만원, 당기순이익은 309억 92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매출은 24.47%(1441억 200만원), 영업익은 46.64%(275억 9000만원), 당기순익은 37.78%(224억 9400만원) 각각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광고·쇼핑 본격화 ‘카카오톡’…신사업·콘텐츠 부문도 선전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3268억 36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0.18%(757억 7900만원) 성장했다. 전년 대비 메시지광고와 같은 카카오톡 기반 광고, ‘선물하기’나 ‘톡딜’ 등 카카오톡 내 전자상거래 실적, ‘카카오T’와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신사업 등 각 분과가 모두 성장했다.

이 중 ‘플러스 친구’, ‘선물하기’ 등 카카오톡에 기반한 광고 및 커머스 수입원인 톡비즈 매출은 전년 대비 42.36%(413억 4100만원) 성장해 1389억 2800만원을 기록했다.

[자료 출처=카카오]

이날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선물하기의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이상 성장하며 커머스의 규모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과 같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커머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 신사업 영역은 103.03%(258억 6300만원) 늘어난 509억 66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카카오페이가 상반기 거래규모 22조원, 월 활성 이용자 1900만 명을 달성하고 카카오 T 대리운전 기사 수가 늘어난 데 따른 효과다.

포털 ‘다음’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포털비즈에서는 1369억 4100만원의 매출을 내며 지난해보다 6.68%(85억 7400만원) 향상된 수치를 나타냈다.

[자료출처=카카오]

콘텐츠 부문 매출은 2분기에도 순항을 계속해 지난해보다 20.22%(683억 2400만원) 증가한 40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 플랫폼 ‘멜론’의 유료가입자가 카카오톡과의 연동에 힘입어 508만 명의 가입자를 유지하는 등 이 분야 사업 수익이 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게임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전년 대비 11.85%(132억 3000만원) 감소한 984억 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작 ‘패스 오브 엑자일’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PC방 상용화에 따른 매출 급증 효과를 따라잡지 못한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카카오는 분석했다

▲ 카카오톡 ‘톡보드’를 통한 광고-매출 연결 개념도 [그래픽=카카오]

▲ 카카오톡 ‘스마트메시지’의 광고 효과 재창출 개념도 [그래픽=카카오]

여민수 대표 “카카오톡 ‘톡보드’ 광고로 매출 상승 기대”

카카오의 올해 하반기 성장 동력은 카카오톡에 노출되는 광고를 늘리는 일이다. 카카오톡 대화방 목록에 개인별 맞춤 광고를 배치하는 ‘톡보드(현행 비즈보드)’가 하반기 공개 적용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미 광고 클릭과 구매를 마친 건과 관련해 개인별 취향에 맞는 상품을 선별하고 해당 상품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는 이용자를 도출해 추천하는 '스마트메시지'도 시험 중에 있다. 무차별적으로 광고를 살포하는 스팸(Spam)과 대조적인 형태의 전략이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6월과 7월 시험 적용 기간 동안 300곳의 광고 주체로부터 하루 평균 2억원에서 3억원 사이를 벌어들였다. 시험 과정에서는 광고 내용, 사용자의 광고 수용성, 광고 클릭 수의 우월성, 브랜드 인지도 개선 효과 등이 점검을 마쳤다.

향후 계획에 대해 여민수 대표는 “3분기까지 이러한 테스트가 계속되고 4분기부터는 인벤토리를 조절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을 맞춰 나갈 예정”이라며 “랜딩 페이지에 대한 차별화된 개선 작업이 추가되고 임프레션의 확장도 더해져 매출 확대 쪽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벤토리는 광고의 적용 영역을, 랜딩 페이지는 광고 클릭 시 연결되는 페이지를, 임프레션은 광고의 노출도를 가리킨다. 여 대표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톡보드 상품이 반영될 텐데 연초에 말씀드렸던 50%의 톡비즈 매출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사진제공=한국카카오은행]

이 밖에 카카오뱅크의 카카오 그룹 합류도 공식화됐다. 지난 7월 24일 카카오는 한국카카오은행에 대한 한도초과보유주주 승인 심사를 통과해 의결권 있는 지분 비율을 10%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여 대표는 “카카오뱅크가 카카오 공동체에 들어오게 된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라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주주가 되는 만큼 앞으로 카카오뱅크가 세상을 혁신하고 더 큰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체 차원의 기술과 투자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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