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1일 빨라진 ‘한여름 추석’…유통업계 사전예약품목 대폭 확대
안서진 기자 | 기사작성 : 2019-08-07 17:23   (기사수정: 2019-08-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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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체들은 예년보다 11일 빨라진 추석에 대비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 경쟁에 나섰다. [사진제공=롯데마트]

유통업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앞당겨

시세 예측·물량 확보 어려운 신선식품↓ 가공식품↑

백화점 업계, 사전예약 품목을 늘려

사전예약 기간 실적, 3분기 매출에 중요한 지표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추석이 한 달 남짓 남은 요즘 대형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 경쟁에 나섰다. 업계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추석은 2014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인 9월 13일로 지난해보다 11일이나 빠르다. 이른바 ‘여름 추석’에 대비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예년보다 일찍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이번 추석 상품에서 가공식품 기획 물량을 작년보다 늘렸다. 과일, 축산, 수산 등 신선식품의 경우 시세 예측이나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추석 선물세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과일은 5년 만에 찾아온 이른 추석을 대비해 물량 확보 및 가격 안정화가 중요한 품목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추석 선물세트에 쓰이는 주력 사과 품종인 ‘홍로’는 일반적으로 9월 초나 돼야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진다. 때문에 5년 만에 찾아온 이른 추석으로 선물세트용으로 주로 쓰이는 대과(大果)를 확보하려는 유통업체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사과 시세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된다.

롯데마트는 추석 사전 예약 품목에 가공식품 136종, 생활용품 67종 등을 포함해 총 316종을 판매한다. 또 홈플러스는 저렴한 실속형 상품 비중을 늘렸다. 1~2만 원 대부터 10만 원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400여 종 상품을 내놨으며 구매한 선물세트를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는 서비스까지 추가했다.

오는 25일부터 추석 사전 예약을 시작하는 이마트 역시 선물세트 품목에 변화를 주며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여름 추석이 찾아왔던 2014년의 경우 냉장 한우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어났다는 매출 결과에 따라 냉장 한우 선물세트를 전년 추석 대비 10% 늘어난 1만 5천 세트가량 마련했다.

진영호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은 “이른 추석이 선물세트 트렌드마저 바꿔놓고 있다”면서 “물량 확보와 가격 안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화점 업계는 사전예약 품목을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28일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신선식품 40여 종, 건강식품 40여 종, 주류 15여 종, 가공식품 60종 등을 정상 가격 대비 최소 15%에서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9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할인점’을 진행한다. 신세계 백화점 역시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추석은 유통업계에서 1년 중 가장 큰 성수기로 불린다”며 “이번 사전예약 기간 실적이 아마 3분기 매출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확산으로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의 유통업계는 추석 선물 세트에서 일본산 제품 지우기도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선보인 일본산 사케를 올해 추석 선물 세트 제품에서 제외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일본산 화과자, 모찌 등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편의점 업계 역시 신중한 모습이다. CU는 작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놨던 일본산 사케 2종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으며 GS25도 명절에 판매했던 일본 맥주 선물세트를 카탈로그에서 제외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경우 신선 식품보다는 가공식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자칫 일본산 제품이 섞여 있을 수 있어 추석 선물 세트 카탈로그를 꼼꼼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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