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한국 라면 세계화 이루는 '농심'…평균연봉 4927만원에 '직원 투자'가 매력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8-06 17:36   (기사수정: 2019-08-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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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사옥 전경 [사진=농심 홈페이지]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국내 라면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절대 강자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농심은 신라면, 육개장, 새우깡, 양파링, 꿀 꽈배기 등 스테디셀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이다. 국내 라면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뿐 아니라, 과자 시장에서는 국내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크게 라면·과자·음료 등을 생산·판매한다. 최근에는 간편식 브랜드 쿡탐을 전면에 내세우고, 국·탕·찌개, 요리밥, 일품요리 등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효율성 분석= 평균 급여 4927만 원…상용직 평균연봉보다 높은 수치

크레딧잡에 따르면 금감원 기준 농심의 평균 급여는 4927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입사자의 평균연봉은 3209만 원이다.

농심의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의 평균연봉은 6522만 원, 여성은 3710만 원으로 남성이 2812만 원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임금 동향과 2019년 임금전망'보고서에서 지난해 상용직 임금총액은 월 36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정급여에 초과수당, 특별수당을 모두 합한 값이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4320만 원이다.

농심의 평균 급여는 4927만 원이므로, 지난해 상용직 평균연봉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 농심의 직원 현황. [표=2018년 농심 사업보고서]

② 둘째 안정성 분석= 평균 근속연수 11.4년으로 국내 상장기업 평균 수준

크레딧잡 기업 정보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농심에 입사한 사람은 총 321명으로 전체 인원의 12%를 차지했다. 퇴사자는 256명으로 전체 인원의 10%를 차지했다.

지난해 농심의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농심의 평균 근속연수는 11.4년이다. 남성이 14.9년으로 평균 8.8년 근속하는 여성보다 6.1년 더 길었다. 2016년 기준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0~11년이다. 농심의 평균 근속연수는 국내 상장기업의 평균에 속하는 것을 알 수 있다.

③ 셋째 성장성 분석=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농심’…동남아 진출로 매출 상승 기대

지난 5월 발표된 농심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농심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886억 원, 영업이익 31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수치다.

농심의 영업이익 감소는 국내 경쟁 심화에 따른 광고판촉비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농심이 현재 해외 진출로 외형적 성장을 이루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인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농심은 1996년 중국에서 신라면을 출시한 이후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해에는 2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 3억 2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이 주춤했지만,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신규 입점을 확대하며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다른 국가에서도 농심이 선전하고 있다. 농심의 1분기 해외 매출은 미국(22.7%), 호주(11.0%), 일본(6.3%)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농심이 베트남을 핵심축으로 동남아 시장에 집중하는 만큼, 베트남과 주변 국가로 판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소비자의 식생활 변화로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기는 힘들어졌지만, 한류열풍에 따른 K푸드 인기가 높은 만큼 해외 진출에 따른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④ 넷 째 기업문화 분석=직원 성장에 아끼지 않아…독서대학·사이버대학 운영

농심은 임직원들에게 자녀학자금 지원, 경조사 지원,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을 해주고 있다. 농심의 사내 어린이집은 친환경 유기농 식단으로 유명해 자녀를 둔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순간부터 직급별, 직무별 교육을 진행한다. 입사 후 2개월 동안 합숙교육과 본사 연수원 교육이 진행되고, 5개월간 멘토링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각종 교육을 오프라인,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책을 신청하고 구매할 수 있는 독서대학, 사이버 대학 등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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