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느니 시위중인 홍콩가겠다" 일본보이콧 여파 패키지 후쿠시마 원전사고 수준 급감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8-06 08:33   (기사수정: 2019-08-0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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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보이콧으로 일본여행객이 급감한 대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 패키지 여행객 잇단 취소로 동남아 반사이익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국내 여행사 2위이자 대표적인 아웃바운드 여행전문업체 모두투어가 2분기 실적쇼크를 나타냈다. 일본보이콧에 따른 일본지역 여행객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일본여행을 계획했던 단체여행객들의 잇딴 취소로 일본 패키지 여행객수는 월 1만5000명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졌던 지난 2012년 월 1만명 수준까지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억9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8억1500만원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패키지 승객수가 3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고 패키지 단가 또한 80만2000원으로 7% 하락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모두투어와 관련해서 “후쿠시마 근처뿐만 아니라 도쿄까지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보도된 만큼 이슈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극단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관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무역보복에 맞서 한국정부가 일본에 대한 여행제한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일본 패키지 여행객수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일본 패키지 승객수가 7월 1만5000명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8월부터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인 2012년 수준(월간 1만명 이하)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도 일본노선을 축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일본이 여행기피국가로 떠오르면서 홍콩, 태국, 중국, 필리핀, 대만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최근 태국 치앙마이 예약이 전년 동기대비 119% 급증하고 중국 하이난, 러시아, 필리핀 여행을 선택하는 여행객이 30~45%의 증가율을 보였다.

홍콩 역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홍콩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홍콩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한국 관광객 수는 급증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7월중 홍콩 항공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9.6% 급증했다. 인터파크투어도 지난달 대만·홍콩 패키지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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