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2년째 구조조정설 LG디스플레이, 연봉은 오른 ' 희망퇴직의 역설'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8-06 07:19   (기사수정: 2019-08-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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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중국 업체들의 저가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떨어져 한 차례 구조조정을 실시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또 다시 인력 구조조정설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경북 구미시 LG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생산 P3 공장의 ‘True HD IPS ’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 연구원 “최근 회사로부터 희망퇴직을 신청하라는 말 들었다”

LGD 관계자 “현재 회사가 어려운 것은 맞지만 구조조정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반박

지난해 평균연봉 1100만원 인상? 3000여명 희망퇴직금 포함된 결과

불안한 업황·실적둔화…작년에 이어 올해 또 구조조정?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최근 글로벌 시장의 업황 둔화 등으로 뒤숭숭한 LG디스플레이가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인력 구조조정설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회사로부터 희망퇴직을 신청하라는 말을 들었고, 다른 동료 선배들도 그런 것 같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에 근무하는 한 연구원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면서도 “현재 회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이를 타계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직접적으로 ‘구조조정’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화이트리스트 배제, 중국 여파 등 회사 경영에 있어 다양한 어려움 등을 언급함으로써 구조조정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만약 그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LGD는 연 2년째 구조조정에 돌입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저가물량 공세로 수익성이 떨어져 2018년 1분기에 6년 만에 첫 영업손실을 내 '비상경영체제' 가동에 나섰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상 첫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실제 지난 LGD의 2017년과 2018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2018년 총직원수는 3만 여명으로 2017년보다 3000여 명 줄었다.

올해 만약 구조조정이 시행 되면 ‘임직원을 함부로 자르지 않는다’는 LG그룹의 오랜 인사 방침이 머쓱해지는 상황에 이른다.



▲ LG디스플레이의 최근 3년 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18년 LGD 총 직원수는 2017년보다 3000여 명 준 3만여 명이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1인 평균 급여액은 2017년에 비해 임금이 높았다. 2018년 정리된 희망퇴직자들의 희망퇴직 급여비가 포함됐기 때문이다.[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표=뉴스투데이 오세은 기자]

그런데 구조조정을 할수록 1인 평균 급여액이 올라가는 역설적 현상이 최근 LGD의 3년 치 사업보고서를 통해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의 2018년 LGD의 총 직원수는 3만여 명으로 줄었음에도 1인 평균 급여액은 8000만 원으로 2017년 6900만 원과 비교해 1100만 원 높은 수준이었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18년 1인 평균 급여액에는 당시 희망퇴직한 이들의 약 30개월의 퇴직급여비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만약 일본의 2차 무역보복인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으로 디스플레이 업황이 악화되면 강도 높은 경영효율화가 강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경영효율화가 취해지면 1인 평균 급여액이 올라가거나 혹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평균 급여 인상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런 경우,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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