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민주당도 비판한 현대차 노조의 ‘이기주의’, 1인당 영업이익은 반토막
이태희 편집인 | 기사작성 : 2019-08-01 12:00   (기사수정: 2019-08-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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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원욱(왼쪽)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민주당 이원욱 수석부대표, 1일 현대차 노조행태 ‘작심 비판’

“100대 40의 약탈구조인데 현대차 노조는 순이익 30% 지급 요구”

1인당 영업이익은 최근 2년 간 700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반토막

집단 여름휴가 보낸 뒤 파업한다는 그들, 대한민국의 ‘공감지수’는 제로

[뉴스투데이=이태희 편집인]

현대자동차 노조의 ‘집단이기주의’가 급기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비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현대차 노조의 파업에 대해 “경제가 어려운데 8년 연속 파업”이라면서 “자신들만을 위한 파업을 한다면 국민은 따끔한 질책을 보낼 것이니 자제하라”고 정면비판했다.

이원욱 부대표는 “대기업 정규직 노동자가 100을 받는다면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40을 받는다게 한국사회의 임금구조”라며 “이 구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있는 약탈구조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노조의 순이익의 30%를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6만 5886명의 평균 연봉은 9200만원에 달한다. 이 부대표는 이러한 임금 수준이 100대 40이라는 소득 양극화 구조를 고착화시키고 있다는 지적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노조는 지난 달 30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84.06%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30일 전체 조합원 5만293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전날부터 실시한 결과 4만2천204명(투표율 83.92%)이 투표해 3만5477명(재적 대비 70.54%, 투표자 대비 84.06%)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원욱 부대표는 “정의로운 노조로 거듭나는 방법이 없을까란 생각을 해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약탈구조를 깨는 것이다”면서 “한국사회의 균열과 소득양극화를 깨기 위해 대기업 노동자가 30%를 나를 위해 지급하라고 하지 말고, 어렵게 사는 하청업체 노동자에게 나눠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라고 요구했다면 얼마나 많은 국민이 찬사를 보냈겠느냐”고 역설했다.

평균 연봉 9200만원 수준인 현대차 노조원들이 순이익의 30%를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배분하라고 요구하는 발상의 전환을 할 때, 현대차 노조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해소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그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대한민국을 제외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이런 우려가 현실화하면 한국경제가 어떤 처지에 놓일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일무역전쟁의 격화로 국민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단결력을 과시하는 상황에서 ‘밥그릇 챙기기’에 몰두하고 있는 현대차 노조의 행태를 겨냥한 것이다.

친노동 성향인 민주당의 지도부마저도 현대차 노조를 작심 비판한 것은 여론의 현주소를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양한 이념적 성향과 계층적 차이와 무관하게 대다수 국민은 ‘현대차 노조’의 행태에 극도의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현대차 노조는 순이익의 30%를 더 내놓으라고 사측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는 경제논리상 황당한 요구이다. 현대차 직원 1명이 창출하는 영업이익은 최근 2년 동안 반토막 났기 때문이다.

2017년엔 직원 6만 5578명에 영업이익 4조 5747억원을 기록해 1인당 영업이익은 7000만원 정도 됐다. 그러나 2018년에 직원 수는 6만 5886명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조 5747억원으로 떨어져 1인당 영업이익은 3800만원에 그쳤다.

직원 1명이 벌어들이는 돈은 줄어드는 데 성과급은 더 많이 달라고 파업카드를 던지는 ‘비합리성의 극치’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게 현대차를 둘러싼 ‘익숙한 풍경’이다.

올해도 현대차 노조는 주말을 포함해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동안 집단 여름 휴가를 보낸 뒤 13일 파업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휴가를 보내고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고액 연봉의 노조원들에 대한 대한민국의 공감지수는 ‘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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