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쌍용차, 수출부진 돌파책은 ‘협업·공동개발’
정동근 기자 | 기사작성 : 2019-07-31 14:36   (기사수정: 2019-07-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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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투데이=정동근 기자] 쌍용자동차가 호조를 보이는 내수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연속 적자가 이어지자 ‘협업’과 ‘공동개발’이라는 돌파책을 내놓고 원가절감 실천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안으로 흑자 기조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이익을 낸다는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이를 재빨리 호전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가절감 총력…마힌드라와 협업, 공동개발


쌍용차는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티볼리 부품을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공동으로 구매하는 등 협업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쌍용차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쌍용차로부터 티볼리 플랫폼을 구매해 인도에서 'XUV300' 모델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쌍용차는 또 2021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와 파워트레인 개발도 마힌드라와 공동으로 추진해 개발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마힌드라 그룹은 XUV300의 부품을 인도 협력업체에서 조달하고 있다. 쌍용차는 국내 구매 부품과 비교해 원가를 줄일 수 있다면 티볼리 부품을 인도에서 공동구매해 조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힌드라가 생산하는 전기차의 경우 소형으로 쌍용차가 개발 중인 준중형 전기차와 차급이 다른 형편이다. 하지만 공통 부분인 전기차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전략이다.

쌍용차는 최근 평택공장 2라인에서 생산하던 코란도 투리스모를 지난달 단종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재고 부담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7월 들어 4일 동안 전체 공장의 생산라인을 멈춰 재고 줄이기에 나서기도 했다.

쌍용차는 평택공장 2라인에 대해 2021년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으로 현재 개발 중인 준중형 전기차를 포함해 새로운 차종 2∼3개를 투입한다는 구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내수 호조에도 수출 부진…판매목표 호전 위한 돌파책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 7만277대를 판매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올해 연간 판매 목표 16만3000대의 43%에 불과한 것으로 수치는 상당량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

내수 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과 코란도, 티볼리 등 신차 효과로 5만5950대를 팔아 9% 성장했지만, 남미와 중동 판매 급감의 이유로 수출은 1만4327대로 8% 감소한 실적으로 나타냈다.

쌍용차의 수출은 부진하지만 신차에 대한 투자비와 판촉비 증가로 상반기 영업손실은 7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387억 적자보다 올해 적자 폭이 커진 상황이다.

쌍용차는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오는 8월 국내서 출시하며 신형 코란도 수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도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쌍용차는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가 티볼리 기술료를 지급한 덕분에 2016년 4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한 이후 10분기 연속 영업적자라는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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