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실적 낸 현대차 노조 정년 64세, 당기순익 30% 요구하며 파업수순 돌입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07-29 07:28   (기사수정: 2019-07-2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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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노조가 29, 30일 파업찬반투표를 벌인다. [뉴스투데이DB]

기아차와 한국GM도 사실상 파업수순 돌입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판매부진에도 환율 덕분에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현대차와 기아차가 파업위기에 놓여있다. 깜짝실적에 대한 과실을 나눠달라며 노조가 파업수순을 밟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사측과의 입장 차를 줄이지 못한 현대차 노조는 29~30일 노조원 파업 찬반 투표를 한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냈고 25일에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쟁의 발생을 결의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노조는 8월 중순 휴가기간이 끝난 후 파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판매부진으로 회사 안팎의 위기감이 커졌을 때는 노조가 여름 휴가전인 7월27일에 임금협상을 마치는데 합의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실적이 크게 좋아지자 곧바로 과실을 나눠줄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6조96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조237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조1127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으로 2017년 2분기(1조3445억원) 이후 최고 실적이다.

특히 상반기 전체로는 2조62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자, 노조가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며 회사측의 대폭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인상외에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과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과 정년 64세 연장 등을 추가로 요구했다.

기아차 역시 곧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3일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한데 이어 다음달 초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하고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GM 노조도 지난 25일 7차에 걸친 교섭 끝에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업 수순을 밟고 있어 한국 자동차업계는 삼성르노와 쌍용차를 제외하고 파업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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