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읽는 경제] MB테마 황제주 이화공영, 노무현재단과 200억원대 계약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07-24 07:49   (기사수정: 2019-07-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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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홈페이지 화면캡처]

종로구 원서동 교육연구시설 신축공사 계약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건설개발 전문업체 이화공영이 재단법인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노무현재단)과 214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화공영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4대강 개발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3500% 이상 올랐던 대표적인 MB테마주였는데 노무현재단으로부터 계약을 따낸 것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이화공영은 23일 장 마감 후에 짤막한 공시를 냈다. 공시내용은 노무현재단과 214억원 규모 종로구 원서동 교육연구시설 신축공사 계약을 맺었고 계약기간은 2019년 09월 05일부터 2021년 09월 04일까지라는 것이다. 이 같은 계약규모는 최근 매출액인 1864억원 대비 11.49%로 적지않은 공사에 해당한다.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따낸 계약이고 언론들이 크게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화공영과 노무현재단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이화공영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이다. 이화공영은 2007년 대선 당시부터 MB테마주로 분류되며 한반도 대운하 건설의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이화공영 주가는 지난 2007년 12월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됐을 때 절정을 찍으며 주가가 한때 종가기준 6만7300원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가인 그해 1월24일 1835원에 비하면 1년 새 주가가 3567%나 올랐던 MB테마주 중 최고의 황제주였던 것이다.

하지만 이화공영은 MB와 직접 연관된 것이 없고 당선 이후 4대강 사업의 실제 수혜논란이 일어나면서 주가는 빠르게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채 제자리로 회귀했다.

19대 대선때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가 4대강 보 철거를 포함한 생태계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자 아이러니하게도 이화공영이 다시 정책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주가가 올랐지만 2007년에 비하면 놀랄 수준은 아니었다.

▲ 노무현재단이 지난 5월 낸 입찰공고. [홈페이지 화면캡처]

앞서 노무현재단은 지난 5월24일부터 6월4일까지 가칭 노무현시민센터 신축공사 제한경쟁입찰에 참여할 시공사 모집공고를 냈고 내부 심사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무현재단은 시공사 조건으로 서울, 인천 및 경기도에 주 소재지를 두고 있는 기업, 최근 3년이내 교육연구시설로서 4900㎡ 이상의 준공실적이 있어야 하고, 2019년도 토목건축공사업으로 시공능력 공시액이 1200억원 이상이며 기업신용평가 등급은 A- 등급 이상, 유동비율은 150% 이상(2018 결산기준)이어야 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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