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임박했는데 금리 인하..하반기 부동산 시장 예측 불허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7-20 07:01   (기사수정: 2019-07-2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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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은, 기준금리 1.75%→1.50%로 인하

금리 인하 변수와 분양가 상한제 맞물려..서울 집값은 상승 유지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예측 불허의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리 인하와 추가 규제 등 변수가 혼재해 전문가들도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했다. 이에 업계는 금리 인하 변수가 분양가 상한제 공포가 드리운 주택 시장 우려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금리 인하가 집값을 더 밀어올릴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와 충돌해 과거와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인하가 단행된 건 예상치 못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복병으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일본 수출규제가 성장이라든가 거시경제를 전망할 때 부분적으로나마 반영됐다"고 언급했다.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 반등을 견인할 주요 변수로 작용해왔다. 게다가 최근 집값 상승 조짐이 완연한 상황에 금리 인하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유동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11%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가적이 확대는 없었지만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와 마포·성북·양천·영등포·중랑구 등은 서울 평균을 상회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도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은 "금리 인하로 부동산 매수 잠재 수요자들이 실수요자로 이동해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재건축·재개발 부동산 투자자들과 대출 의존도가 높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대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 효과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있다.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추가 규제와 맞물려 시장 파급력이 과거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금리 인하와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가 충돌한 상황에 어떤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연내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한 만큼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총재도 "경제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을 갖고 있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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