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이 자동차로 옮겨간다면, 국내 일본차 비중 21% vs 일본 한국차비중 0%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07-19 08:26   (기사수정: 2019-07-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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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수입차 가운데 일본차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현대기아차 일제차 불매운동 반사이익 누릴까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일본차 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예정됐던 신차 출시행사를 취소하는가 하면 마케팅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몸을 낮추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이 자동차로 확산될 경우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 5대 중 1대를 차지하는 일제차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돼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팔린 수입차는 10만9314대로 이 중 일제차는 2만3482대에 달했다. 일제차의 시장점유율은 21.4%다. 가장 많이 팔린 일제차는 토요타와 렉서스로 전체 일본차의 60%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에서의 한국차 시장점유율은 사실상 제로다. 판매부진을 못 이겨 현대차가 2009년, 기아차가 2013년 각각 일본에서 철수하면서 국산 완성차의 일본시장 점유율은 통계에서 사라졌다. 현재 일본내 수입차 비중은 메르세데스 벤츠와 폭스바겐, BMW, 아우디, 볼보, 지프, 푸조, 르노, 포르쉐의 순서로 높으며 한국차는 집계에서 아예 빠졌다.

한일 무역보복이 격해져 불매운동이 자동차로 확산될 경우 일제차는 잃을 게 많은 반면 한국차는 잃을 게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한국은 자동차 부문에서 지난해 대일 적자액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제차 회사들도 불매운동이 확산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한국닛산은 최근 신형 알티마의 공식 출시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대대적인 미디어 시승행사도 무산됐다. 토요타 역시 활발하게 이어져왔던 마케팅을 최소화하는 등 최대한 몸을 낮췄다.

소비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는 일본 불매운동이 일제차 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유의미한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제차 대신 다른 수입차를 비롯해 현대기아차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반면 자동차의 경우 수입차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국산차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지 않아 기대만큼 반사이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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