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오리온, 평균연봉 6300만원에 주택자금 무이자 대출도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7-15 17:30   (기사수정: 2019-07-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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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오리온 본사 사옥. [사진제공=오리온]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해당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초코파이’로 중국 사로잡은 오리온, 사드 보복 영향에서 벗어나는 중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오리온은 1957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제과기업이다. 1960년 국내 최초 소프트 비스킷 ‘마미비스킷’을 개발했다. 이후 ‘초코파이’, ‘오징어땅콩’, ‘치토스’, ‘포카칩’, ‘고소미’ 등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미국, 중동, 일본 등 전세계 60개국에 오리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13년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중국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06년부터 베트남에 생산 공장을 가동하며 베트남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 오리온 2018년 사업보고서에 공개된 오리온 직원 현황. [표=오리온 사업보고서]

ⓛ 효율성 분석=평균 연봉 6300만원, 평균 초봉 3742만원

2018년 오리온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오리온 직원의 평균연봉은 6300만 원이다. 사업부문과 성별별로 보면 관리직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이 9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영업직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21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영업직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이 낮은 데에 오리온 측은 “영업직 여성 기간제근로자는 2018년 3월 1일 이후 입사하였으며, 2018년 7월 1일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로 40명이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오리온의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4988만 원이다. 또한,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국민연금 기준 3742만원으로 나타났다. 단, 이는 경력 입사자의 평균연봉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신입 입사자의 평균연봉은 이보다 낮을 수 있다.

▲ [그래픽=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입사율 21% VS. 퇴사율 25%..평균근속연수 8년


크레딧잡에 따르면 오리온의 전체 직원 1750명 중 최근 1년간 입사한 직원은 361명이다. 전체 직원의 21.0%다. 반면 퇴사한 직원은 431명으로, 전체 직원대비 25.0%에 해당했다.

오리온 2018년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한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0년이다. 근속연수가 가장 긴 사업부문은 관리직 남성 직원으로, 10.3년이었다. 반면, 가장 짧은 사업부문은 영업직 여성 직원으로, 0.9년이었다. 이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영업직 여성 근로자들은 2018년 3월에 입사하고, 그해 6월에 정규직으로 입사해서다.

이 외에 사업부문별로 평균 근속연수를 보면 ▲관리직 여성 직원 6.2년 ▲영업직 남성 직원 8.7년 ▲생산진 남성 직원 7.3년 ▲생산직 여성 직원 5.0년이다.

2018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0개사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1.1년이다. 오리온의 평균 근속연수는 이보다 짧고, 퇴사율도 입사율보다 높아 직장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하기는 무리다.


③ 성장성 분석=2018년 매출, 전년비 17.4% 상승한 1조9269억 원


오리온은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지만, 차근차근 사드 보복 이전 매출로 회복하고 있다.

오리온 2018년 매출은 1조9269억 원, 영업이익은 282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올랐다. 오리온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9330억 원, 영업이익은 141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무려 637.5% 증가했다. 오리온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중국에서 매출 1조원 달성 신화를 썼다. 사드 보복 이전 2016년 매출은 1조3460억원이었다.

아직 사드 보복 이전 매출까지 회복하진 못했지만, 오리온 실적에 대한 전망은 밝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4554억 원(YoY 7.5%), 576억 원(YoY 45.6%)으로 추정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신제품 효과가 나타나면서 6월부터 실적회복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④ 기업문화 및 복지제도=자녀 학자금 지원, 무이자 주택자금, 선택적 복지포인트 등이 미력


오리온은 구성원들이 생활의 안정을 통해 회사와 개인의 발전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두고 있다.

먼저, 임직원 자녀 학자금을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지원한다. 또한 사내복지기금을 통해 주택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임직원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질병에 대한 의료비도 지원된다. 전 임직원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만 40세 이상 임직원 및 배우자는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한다.

이 외에 선택적 복지포인트 제도도 있다. 개개인의 관심사에 맞게 자유롭게 사용가능한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거다. 역량 개발을 위한 사내 어학강좌, 각종 온·오프라인 교육비 지원, 특정 직무에 따른 자격증 취득에 대한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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