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험 우려 영주댐, 국가시스템 전산 누락 ‘유령댐’ 의문
황재윤 기자 | 기사작성 : 2019-07-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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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 전경 [뉴스투데이/경북 영주=황재윤 기자]

국가수자원종합정보시스템 등 2년 6개월 동안 등록·관리 無…내성천보존회 문의에 일부 기관 영주댐 정보 개제

[뉴스투데이/경북 영주=황재윤 기자] 붕괴 위험 등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영주댐이 국가 시스템에서 누락된 것으로 드러나 ‘유령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내성천보존회에 따르면 유수량과 수위, 수문개방의 정도, 수질 등이 전산으로 관리되어야 하는 영주댐은 3개 국가기관에 무려 2년 6개월 동안 등록·관리되지 않았다.

댐 준공이 완료될 경우 국가수자원종합정보시스템, 물 환경정보시스템, 낙동강홍수통제소 등에 유수량과 수위 등을 실시간 게재해야 하지만 영주댐에 대한 정보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준공된 상태로 운영 중인 댐이 최저 수위로 관리되더라도 국가수자원종합정보시스템 등록은 제외되지 않아 영주댐에 대한 정보가 시스템에 등록이 되지 않은 건 행정 담당자의 위법행위와 국가기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자초했다.

최근 내성천보존회가 영주댐의 유수량과 수위 실시간 게재에 대해 해당 국가기관들에 문의를 하자 낙동강홍수통제소 홈페이지에 댐의 정보가 게재돼 ‘유령댐’에 대한 의문은 더욱 가중됐다.

황선종 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영주댐은 준공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부터 점차 방류를 시작해 현재일까지 1년 6개월 이상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영주시 평은면 용혈리에 실존하고 있지만 국가시스템에 2년 6개월 동안 등록·관리되지 않아 ‘유령댐’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국가시설인 영주댐이 전산에 누락된 것을 두고 국가가 유령인지, 정부가 유령인지에 대한 의문점도 들고 있다”면서 “장기간 동안 댐을 등록·관리하지 않은 것은 어떠한 요구에 따라 고의에 의해 자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가 영주댐에 대한 준공을 승인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가시스템 전산에 등록·관리되지 않아 준공을 하긴 했는지 의문밖에 들지 않는다”며 “영주댐으로 인해 내성천 수질 등이 악화되고, 환경오염 우려와 최근엔 붕괴 위험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수자원공사를 포함한 3개 국가기관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붕괴 위험 등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는 영주댐에 대한 환경부의 특별점검을 두고 ‘뒷말’ 등이 무성한 바 있다.

당시 수자원공사를 제외한 환경부와 내성천보존회, 안전진단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특별점검에서 환경부와 영주댐 안전성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주지 못한 채 점검을 끝내서다.

환경부 측은 특별점검 결과에 대해 영주댐은 비교적 안전하다며, 담수에 따른 안전성 문제는 담수를 진행해야 알 수 있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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