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화신’ 허인 KB국민은행장 연임 무난 관측
임은빈 기자 | 기사작성 : 2019-07-12 18:05   (기사수정: 2019-07-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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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들과 원만한 소통을 통해 회사의 발전에 이바지 하고 있는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사진제공=연합뉴스]

사람 중심 경영철학…직원 최우선·노조 갈등해결

리딩뱅크 탈환 과제…연임으로 본격적 미래 열 듯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소통(疏通)의 화신’이라 불리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사람 중심의 경영철학으로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는 가운데 노조와의 갈등도 원만하게 해결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허인 행장은 사람 중심 경영, 조직 내부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객과 직원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허 행장의 인품이 높게 평가받는다.

허 행장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며 서열주의 문화를 타파하는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통한다.

2만명에 가까운 직원의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영업점마다 카페 휴게실을 설치하는 등 업무에 지친 직원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허 행장은 이달 초 정기 조회사에서 "사람 중심의 혁신을 지향할 때에만 그 혁신이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직원 행복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허 행장은 전국 영업점 직원들과 만나 현장의 소리를 듣는 등 직원과의 소통에도 진심을 다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워낙 털털하고 잦은 간담회를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라며 "국민은행의 꾸준한 실적 성장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초 파업으로 치달았던 노조와의 갈등을 풀어내며 조직 안정을 이뤄낸 점도 긍정적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 1월 9일 총파업을 단행했다. 총파업은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 반대 파업이 열렸던 2000년 이후 19년 만이다.

성과급과 기본급 상한 제한(페이밴드) 폐지와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 연장 등의 문제를 원만하게 일단락시키며 조직을 안정시켰다.

금융권은 이같은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학만 하나B&S 상품전략연구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 1000여명의 직원들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눈 허인 행장의 소통경영 행보는 이미 업계에서 유명하다"며 "올해 초 노조 총파업 위기를 큰 탈 없이 이겨낸 원동력 역시 허 행장의 소통 능력에서 기인했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개선과 리딩뱅크 탈환이라는 과제가 남아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57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 감소하며 지난해 말 신한은행에 넘겨준 리딩뱅크 탈환에 실패했다.

금융권은 실적 개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만 소장은 "리딩뱅크 탈환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노력이 서서히 두각을 드러내는 만큼 연임을 계기로 허 행장의 본격적인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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