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대표 ② 성과 : 사업 고도화·수익 다각화의 주역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7-09 17:53   (기사수정: 2019-07-09 17:53)
527 views
N
▲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사업 고도화·다변화 실무 지휘해 영업이익 신장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전임자들의 사업 고도화·다각화 계획을 성공으로 이끌어 유가 변동에 이리저리 휘둘리던 회사의 근본적 리스크를 반감시킨 주역이다.

오일뱅크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지난해 말에 갓 취임한 ‘이등병’이지만 실상은 회사 심장부인 대산공장 현장에서 30년 넘게 연구 분야에 몸담으며 정유부문 생산 효율화를 주도하고 비정유부문 신사업 진입도 실질적으로 이끈 ‘주임원사’다.

지난 2011년에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당시 오일뱅크 사장)이 추진했던 경기도 성남 중앙기술연구원의 초대 수장을 역임하며 연구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문종박 전 대표가 2017년 현대오씨아이를 출범시켰을 때도 초대 대표를 맡아 석유화학 분야 신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신용정보 평가사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월 현대오일뱅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긍정적’인 ‘AA-’로 내리면서 판정 요소 중 하나로 “비정유 부문의 사업 확장을 통해 사업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유 공정 부산물이 안정적인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이어지는 패권 경쟁과 기업공개는 남겨진 숙제


특히 석유화학 부문의 합작법인 현대오씨아이나 윤활유 부문의 현대쉘베이스오일과 같은 종속회사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비정유부문 신사업이 시험가동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점이 사업안정성 강화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오일뱅크는 1조 1378억원의 영업이익에 6.9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미국발 셰일가스 파동 이후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유 이익률에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유공정을 고도화하고 비정유 계열사로부터 안정적 수익을 뽑아낸 결과다.

다만 이 같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강 대표의 어깨는 가볍지 않다. 지난 2018년부터 정유업계 업황이 호황으로 돌아서고 이익률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SK이노베이션와 GS칼텍스 등 업계 1·2위 업체들은 패권을 다시 쥐기 시작했다.

여기에 본래 2조원대의 투자금을 쓸어모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융당국의 감리 절차가 계속 늘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에쓰오일과의 미군납 유류세 담합 이슈가 터지면서 경색돼버린 기업공개(IPO) 일정은 숙제로 남아 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