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4차산업 기술](1) 업그레이드(Upgrade), 인공지능(AI) 칩 ‘스템’
정유경 기자 | 기사작성 : 2019-07-08 16:02   (기사수정: 2019-07-0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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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캡처=영화 ‘업그레이드(Upgrade)’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미래의 4차산업 기술이 점차 현실화 되고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상상력의 보고(寶庫)인 영화 속 미래 기술들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까요. 뉴스투데이는 앞으로 영화 속 4차산업 기술을 살펴보고 현실 속에서 적용되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 칩, 자율주행 자동차, 정찰 드론 등 첨단 기술 선보여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지난해 상영된 영화 ‘업그레이드(Upgrade)’는 근미래 기술을 배경으로 한 SF 액션영화다.

이 영화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정찰 드론, 인공지능 칩 등 앞으로 상용화될 4차 산업기술이 등장한다. 많은 테크놀로지 중 주인공이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인공지능 칩 ‘스템(STEM)’을 소개하고, 현시점에서 적용된 이와 유사한 실제 사례 등을 정리해봤다.

▲ 사진캡처=영화 ‘업그레이드(Upgrade)’

▶인공지능 칩(STEM)


영화 속 주인공은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가 되고 아내는 괴한들에게 살해당한다. 이후 주인공은 인공지능 칩 ‘스템(STEM)’을 이식받아 다시 걷는다. 사지마비를 극복하고 괴한들에게 복수를 펼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식한 ‘스템’은 자아를 지닌 채 말을 걸어오기 시작한다. 또 주인공의 승인을 얻어 그에게 초인적인 능력을 준다. 힘을 얻은 주인공은 스템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죽인 자들을 찾아 복수한다. 막연하게 먼 훗날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사례들이 영화 속에서는 꿈처럼 실현된다.

인공지능 스템은 최첨단 컴퓨터칩이자 최첨단 인공 두뇌에 가깝다. 스템은 신경계를 연결하여 하반신이나 몸의 한 부위가 마비, 또는 불구가 된 사람도 다시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스템은 주인공을 걸을 수 있게 도와준 것에서 끝난 게 아니다. 범인 추적에도 한 건 한다. 주인공 아내의 가방을 가져가는 범인의 팔에 어떤 표시가 있다면서 확대해보라고 하자 주인공은 잘 안 보인다고 말한다. 스템은 그림을 그려서 주인공에게 보여주고, 여기서 범인의 문신을 포착해낸다. 문신을 분석하면서 범인의 이름과 혈액형, 주소 등의 정보를 알아내 범인 추적을 돕는다.

스템은 사용자가 승인을 해준다면 자신이 직접 몸을 조종한다. 인간의 신체능력을 효율적으로 조종해 손동작 몇 번만으로도 흉기를 든 사람을 제압한다. 스템의 도움으로 주인공은 평소 인간적인 움직임이 아닌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범인과 맞선다. 이처럼 주인공의 내부에는 ‘인간’과 ‘기계’ 두개의 자아가 자리 잡게 된다.

영화 ‘업그레이드’에서 중요한 소재가 되는 것은 인공지능(AI)이다. 특히 AI를 뇌에 이식해 전신마비를 치료한다는 발상은 영화 전개의 발단이 되는 중요한 지점이다.


▲ 사진캡처=영화 ‘업그레이드(Upgrade)’

▶ 현실에서 점차 상용화하고 있는 전자칩

영화 속 스템처럼 사용자에게 초인적인 힘을 주거나 자기 스스로 분석을 하는 등의 발달된 AI 칩은 아니지만, 현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17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 연구진은 뇌에 전자칩을 이식해 마비된 신체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전자칩으로 사지마비를 치료한 최초의 사례다.

빌 코체바르 씨는 8년 전 자전거 주행 중 사고로 척추가 손상돼 사지를 움직일 수 없었다. 그는 뇌에 전자칩을 이식하는 수술로 8년 만에 어깨와 손을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 전자칩은 척추 손상으로 신경이 끊어져 신체 부위로 전달되지 않았던 뇌 신호를 대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당시 연구진은 “코체바르 씨가 자신의 생각을 읽고 번역하는 전자칩을 사용해 본인의 의지대로 휠체어를 타고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찻잔을 들어 입술에 올릴 수도 있고, 코를 긁을 수도 있다. 심지어 그릇에 있는 으깬 감자를 들어 올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18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존재한다. 미국 루이빌대 켄터키 척수손상연구소 수전 해케마 박사 연구진은 2018년 9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척수마비 환자를 다시 걷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척수에 전기 자극 장치를 연결해 끊어졌던 뇌와 다리 근육 사이의 신경을 연결했다. 이후 뇌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증폭시켜 척수로 전달시켰다. 수개월 간의 시험 끝에 척수 손상 환자들은 이 기술을 이용해 100m가량 걷는 데 성공했다.

사지마비 환자를 일으켜 세우는 인공지능 칩 기술은 전 세계가 매달려 있는 첨단기술이다. 점차 진전되고 있는 칩 관련 4차산업의 범용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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