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가 시작한 무역보복, 한국은 국민이 나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응징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07-06 09:12   (기사수정: 2019-07-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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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은평구의 한 마트에 일본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국산차, 국산맥주, 국산의류 등 반사이익 기대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일본 정부가 시작한 무역보복에 한국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응징에 나섰다. 맞불대응을 선언한 우리정부가 딱히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국민들 스스로 일본여행 취소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일본의 부당한 무역보복에 적극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소상인 자영업자 총연합회는 5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상품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7개 단체로 구성된 총연합회는 이미 사들인 제품도 모두 반품하기로 결의했다. 소비자보다 상인들이 먼저 나서 판매금지운동을 벌이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이날 총연합회가 언급한 일본 불매 상품에는 마일드세븐, 아사히, 기린, 조지아, 토레타, 유니클로, 데상트, 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SNS 등에서는 일본차에 대한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제품 안쓰고, 일본여행을 가지 말자는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서로 얽히고설킨 한일 경제구조에서 보복은 보복을 부르고 누가 더 상처를 받느냐의 문제일뿐 모두를 패자로 만드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지만 이미 시작된 무역보복전쟁에서 소비자가 직접 나서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정부가 일본정부의 수출규제에 즉각 맞대응을 선언했지만 딱히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당장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한국기업의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국내 대표 볼펜 생산업체인 모나미는 4일 상한가까지 치솟은데 이어 5일에도 전거래일 대비 6.02% 올라 3525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간 37%나 주가가 뜀박질했다.

의류제조업체 신성통상도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면서 주가가 연이틀 주가가 16.8% 올랐다. 신성통상은 올젠, 지오지아, 앤드지 등의 브랜드를 갖고 있어 유니클로와 경쟁 업체로 거론되고 있다.

아사히, 기린 등 일본맥주 불매운동으로 하이트진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홀딩스는 5일 전거래일 대비 6.51% 오른 982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2% 오른 1만13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잘 나가던 일본산 자동차에까지 불똥이 튈 것으로 관측하며 현대기아차 등 국산자동차가 반사이익일 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한국코카콜라 측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여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일본코카콜라가 아닌 코카콜라 글로벌 본사에서 브랜드에 관한 모든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제품으로 일본산 제품이 아니며, 한국코카콜라에서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전량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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