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패션쇼 ‘유월’] 전통과 현대 리듬 함께한 한복의 신풍류잔치.. 남산 한옥마을을 수놓다
염보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07-01 17:43   (기사수정: 2019-07-0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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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패션쇼 유월, 수많은 사람 몰려 성황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초여름 밤, 국악이 흐르는 고즈넉한 남산 한옥마을 국악당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우리 한복의 신풍류잔치가 펼쳐졌다.

한복과 우리가락, 전통 안무를 접목한 한국적인 크리에이티브 공연 한복패션쇼 ‘유월’이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 6월 28일 열렸다. 시원한 저녁날씨에 펼쳐진 이번 패션쇼에는 유명인사들 외에 우리 전통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六月 · 流月 아름다운 것은 늘 그렇게 흘러간다. 여름 날, 달 밝은 밤에 아름다운 우리 옷과 아름다운 몸이 서로 어우러져 남산의 아름다운 한옥에 드리운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한복 패션쇼 ‘유월’은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지키고자 패션과 음악, 공연 등을 접목되어 생동감 있는 전통의 멋이 표현됐다.

특히 이번 한복패션쇼는 패션쇼 느낌보다는 무용수들이 한복을 입고 직접 춤을 추는 공연이 인상적이었다.

▲ 서울 남산 국악당에서 펼쳐진 한복 패션쇼 '유월' 크리에이티브 공연 [사진=염보연 기자]

국악당 곳곳은 전통의 정취를 전하는 보자기 공예 작품들과 ‘달’을 표현한 둥근 등으로 꾸며져 공연 시작 전부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송인 김가연, 마술사 이은결, 방송인 정가은, 미스코리아 김수민, 서재원, 이은비, 배우 김효선 등 많은 셀럽들이 한복패션쇼를 관람하고자 행사장을 찾았다.

포토그래퍼들과 음향감독 등 스태프들의 막바지 점검이 끝난 저녁 여덟시가 지나자, 비어있던 의자들은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찼다. 본래 시작시간은 아홉시였지만 하늘에서 비친 빗방울에 공연이 조금 앞당겨졌다.

오후 8시 50분, 한옥 내부를 잔잔히 흐르던 국악이 잦아들고 본격적으로 패션쇼의 막이 올랐다. 한복의 아름다운 전통미를 세련되게 담아낸 크리에이티브 공연이 시작됐다.

패션쇼 1부는 국악과 현대음악과의 만남을 전했다. 신비롭고 리드미컬한 음악이 흘렀다. 여성 무용가의 독무가 시작을 열고 남성 무용가들의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비보이를 연상시키듯 과감한 몸짓을 펼치다가도 부드러운 동작으로 이어지며 절묘한 밸런스를 이뤘다. 패션 또한 전통복식과 현대 양장을 결합한 개량한복 의상을 선보여 21세기 신풍류를 느끼게 햇다.

독무와 군무가 이어지며 숨 돌릴 틈 없이 펼쳐지던 1부는 여성 무용가의 순백 치맛자락이 한옥 문 안으로 사라지며 막을 내렸다.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 방송인 김가연 [사진제공=에이치엔 네트웍스]
▲ 마술사 이은결 [사진제공=에이치엔 네트웍스]
▲ 방송인 정가은 [사진제공=에이치엔 네트웍스]

1부와 2부 사이에는 선물을 추첨하는 시간이 있었다. 협찬사에서 앞에 나와 사회자와 함께 추첨번호를 뽑았다.

패션쇼 2부는 우리 전통의 향과 멋을 한껏 담아낸 무대였다. 옛 맵시를 드러낸 아름다운 한복자락들이 창이 흐르는 국악을 따라 넘실거렸다. 붉은 제례용 의상을 입은 무용가가 중심을 잡고 우리 고유의 둥근 소매와 풍성한 치마의 전통미를 드러낸 무용가들이 등장하며 아름다운 안무를 선보였다. 느리고 빠른 장단에 맞추어 걸음을 내딛고 손과 발을 뻗는 움직임이 단아했다.

이번 공연에는 ‘달’ 또한 주요 모티브였다. ‘여름 날, 달 밝은 밤’이라는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함인지, 무대장치와 무용가들의 섬섬옥수에는 ‘달’을 연상시키는 ‘둥근 등’이 수시로 등장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려와 달리, 공연이 끝나도록 비는 내리지 않았다. 선선한 바람 속에서 초여름밤 서울 남산에서 펼쳐진 한복패션쇼 ‘유월’은 갈채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행사 의상은 고운 한복으로 정평난 한복업체 ‘서담화’ 송혜미 디자이너가 선보였다. 안무를 맡은 김시화 안무가는 한국 고유의 움직임을 아름답게 표현해 완성도 높은 패션쇼를 연출했다.

이번 행사 연출은 임영호, 안무는 김시화, 음악감독은 정다휘가 맡았다. 주관은 ‘서담화’, ‘여미다’, ‘움직임팩토리’가 했고, ‘설화수’, ‘퓨수소수’ ‘해리언뉴욕’이 협찬했다. 기획은 ‘에이치엔 네트웍스’가, 미디어후원사로는 ‘뉴스투데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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