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새 주인’ 찾아 이륙할까…정관 변경으로 매각 작업 탄력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6-30 07:09   (기사수정: 2019-06-3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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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7일 개최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과시켜 향후 매각 진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매각 첫 단추 정관 변경, 주총 통과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양대 국적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이 임시 주총에서 정관변경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향후 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정관변경 등 총 3가지 안건을 모두 가결시켰다.

아시아나의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은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주총 안건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주총 안건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 주식 4억주에서 6억주로 늘려…향후 신주 발행 등 대비


매각과 관련한 정관변경 안건은 발행 주식 총수를 4억주에서 6억주로 확대하고, 전환사채(CB) 발행한도를 5000억 원에서 7000억 원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당초 산업은행은 5000억 원 규모의 CB 매입을 추진했지만, CB 발행 한도가 차 지원이 어렵게 되자 정관 개정을 추진한 것이다. 또 발행가능 주식 총수를 확대한 것은 향후 매각 과정에서 신주 발행 등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CB는 산업은행이 1000억 원 규모로 매입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정관변경으로 추후 아시아나를 인수할 기업도 유상증자가 가능해져 한동안 고요했던 아시아나 매각작업이 다시 활기를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임시 주총에서 “7월 중 입찰 공고를 내고 이후 인수후보자 선정, 매수인 실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을 거쳐 연내 매각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시아나를 인수할 유력 후보자들이 아시아나 인수 관련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아시아나의 연내 매각 목표가 달성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애경그룹이 아시아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애경그룹의 유동성 자금을 추정해볼 때, 아시아나를 인수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 보인다”면서도 “애경이 아시아나를 인수한 뒤 이를 제주항공과 아시아나를 통합해 하나의 LCC로 경영할 때는 국내 LCC들의 경쟁이 더 과열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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