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중국 비핵화 역할에 감사"..시진핑 "김정은, 비핵화 의지 변함없다"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6-27 20:12   (기사수정: 2019-06-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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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진핑, 정상회담서 문 대통령에 김정은 메시지 전해

김정은 "경제발전, 민행개선 노력"

화살머리 고지 중국군 유해송환, 미세먼지 문제 해결 노력 논의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비핵화 역할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시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회담에서 이 같이 말하며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회담을 통해 우호협력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 번영을 위한 방안에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이 손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며,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직후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비핵화 의지는 변함이 없다"며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따른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외부환경이 개선되길 희망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또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풀고 싶으며, 인내심을 유지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이 모색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화해 협력을 추진할 용의가 있으며, 한반도에서의 대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냈다고 시 주석이 회담에서 전했다.

다만 청와대는 시 주석이 전달한 내용을 브리핑한 것으로, 김 위원장의 정확한 발언과는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회담, 북미 친서 교환 등은 북미 대화의 모멘텀을 높였다고 생각한다"며 "북미 간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또 시 주석의 방한과 관련,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화살머리 고지에서 유해발굴이 진행 중인데, 중국군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확인되는대로 각별한 예우를 다해 송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 주석은 사의를 표하며 양국민의 우호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오염에 대한해 함께 협력하자는 의견도 교환했다.

시 주석은 "현재 중국은 환경보호에 대해 10배의 노력을 기울고 있다며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중 양국민 모두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니, 양 정부가 함께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만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앞선 경험과 기술이 있는 만큼 미세먼지 해결에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오후 5시 37분에 시작해 6시 17분까지 총 4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다. 작년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의 만남 이후 7개월여 만이다.

한국 측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호승 경제수석 등이 배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류허 중국 부총리,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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