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쌍용차 G4 렉스턴, 밀레니얼 20·30대 ‘욕망 회로’에 부응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6-26 17:20   (기사수정: 2019-06-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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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자동차 '2019 G4 렉스턴' 모습 [사진제공=쌍용차]
2030 ‘밀레니얼’ 세대, 내년 무렵 부모 세대 구매력 초월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쌍용자동차 대형 SUV ‘2019 G4 렉스턴’이 실용성, 가성비, 디자인 측면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심리를 제대로 ‘취향 저격’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 사이에 출생한 이들로 2019년 현재 기준으로 2·30대를 지칭한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자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의 다음 세대로 오는 2020년부터 가장 높은 구매력을 가지게 된다.

소비 성향으로는 ▲개인적인 삶을 희생하는 재산 축적보다는 여가활동을 중시하는 의사결정 ▲제품 사용이 불러오는 만족감도 제품의 가치에 포함시키는 ‘가심비(價心比)’ 추구 ▲정보기기와의 높은 친화력이 불러온 IT 연결성 확보 수요 등이 꼽히고 있다.

▲ G4 렉스턴의 전장은 4850㎜로, 경쟁작인 현대차 '팰리세이드'보다 길고 '모하비'보다 짧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여가 지향적 소비 잡으려 SUV ‘올인’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26일 “쌍용자동차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라인업의 구축과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쌍용차는 종류별 SUV에 ‘올인’하고 있다. 여가 지향적 소비 성향에 발맞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SUV 수요를 노리기 위함이다. 젊은 층을 겨냥한 소형 SUV와 일명 ‘아빠차’ 자리를 노리는 준중형 및 대형 SUV가 양동 작전을 피고 있다.

다나와자동차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쌍용차 판매 실적 순위는 4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소형 SUV ‘티볼리’의 뒤를 이어 대형 SUV ‘렉스턴’, 준중형 ‘코란도’ 시리즈 순으로 구성됐다. 세단 ‘체어맨’은 지난 2017년 단종됐다.

▲ G4 렉스턴은 이른바 '나파 가죽시트'를 비롯한 고급 인테리어를 표방해 젊은 층의 수요를 노렸다. [사진제공=쌍용차]
G4 렉스턴, 친환경·안전성 내세워 2030 니즈 공략

이런 가운데 타사와의 시장 점유 경쟁이 올해 들어 본격화되면서 가심비를 확보해 2·30의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높은 성능은 기본으로 갖추고 감성적인 요소까지 함께 공략해야 하는 부분이다.

G4 렉스턴의 디젤엔진 e-XDi220 LET는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채택해 올해 3분기에 새로 마련될 디젤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d’를 통과할 수 있는 친환경 조건을 갖췄다. 최고 출력은 187마력/3800rpm이며 최대 토크는 42.8㎏∙m/1,600~2,600rpm이다.

운전자와 상대 차량의 안전성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세계 최초로 차체의 81.7%에 포스코가 개발한 1.5㎬(기가파스칼)급 초고장력장 ‘기가스틸’을 적용해 차체 강도를 높이면서도 기존 철제 프레임 대비 경량화에 성공했다. 에어백도 9개를 갖췄다.

경쟁작인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강도가 낮고 일체형으로 구성됐지만 더 저렴한 ‘모노코크’ 방식을 채택한 것과 달리 렉스턴은 일체형 ‘쿼드프레임’ 방식을 채택하면서 안전성은 우위를 점했지만 중량 증가에 따른 엔진 효율 감소 부담이 더 컸던 바 있다.

▲ '프레임 바디' 방식의 차체를 채택한 G4 렉스턴은 최대 3톤의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디자인·가성비 '최우수' 받아…타이틀 방어 숙제 여전

이밖에도 외관 디자인 구성에 황금률을 적용해 시각적 균형감을 확보하고 인테리어에는 부드러운 가죽을 시트에 적용하고 넓은 실내공간과 9.2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스마트폰 미러링 체계, 2열 음료 받침대 등의 요소에서 고급화를 지향했다.

지난해에는 디자인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영국의 한 자동차 매체가 선정한 ‘올해의 사륜구동 자동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구성에도 불구하고 G4 렉스턴은 3448~4605만원으로 가격대를 이루고 있다. 압도적인엔진 출력을 갖췄지만 4432~4869만원으로 설정된 경쟁작 ‘2019 모하비’보다 저렴하다. 판매량 면에서 모하비를 더블스코어로 압도했던 작년 모델 역시 ‘2018 모하비’보다 낮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다만 가격차가 크지 않으면서도 성능은 우위에 있는 경쟁작 펠리세이드에 지난해 12월부터 대형 SUV ‘왕좌’를 넘겨주며 경쟁 구도가 바뀐 점은 쌍용차의 숙제로 남아 있다. 지난 1월 무렵 6배에 이르던 두 차량의 판매량 격차는 지난달 기준 3배가량으로 좁혀져 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소비 트렌드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는 것이 미래의 자동차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길”이라며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의 구축을 통해 글로벌 SUV 명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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