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백화점에서 '공룡'을 만나다…매장도 없앤 롯데百의 과감함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6-26 15:43   (기사수정: 2019-06-26 15:43)
920 views
N

▲ 롯데백화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사전 공개 행사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어린이들이 듣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대 百, 영화 ‘쥬라기 월드’ 재현한 ‘쥬라기 특별전’ 개최

반도체 공학기술 이용한 공룡 로봇으로 실감 나는 모형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이슬라 누블라행 페리를 탔다. 창문 너머로는 바다도 보였다. 페리가 향하는 '이슬라 누블라'라는 섬은 공룡들이 사는 영화 '쥐라기 공원'속 섬이다.

영화 쥐라기 공원을 그대로 재현한 '쥬라기 공원 특별전'이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렸다. 기자는 오픈 이틀 전인 26일 간담회를 통해 '쥬라기 공원 특별전'을 직접 체험했다.

전시장에는 30명씩 입장이 가능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혼선을 위해 30명씩 끊어서 입장하고, 한 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약 300명 정도"라고 밝혔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이드가 기자를 맞이했다. 공룡들이 사는 '이슬라 누블라'행 페리에 탄 것처럼 안내방송이 나왔다. 안내방송은 영화 쥬라기 공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더빙이 아닌 '자막'으로 처리됐다.

짧은 시간의 항해를 끝내고 마침내 '쥬라기 월드'에 도착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영화 '쥬라기 월드'의 스토리를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다. 공룡들이 살고 있는 '이슬라 누블라(Isla Nubla)'섬으로 가는 여정부터 젠틀 자이언츠 페팅주, 티렉스 킹덤, 해먼드 크리에이션 랩(연구실) 등 총 6가지의 테마를 거치게 된다.

기자가 초식동물을 모아놓은 존에 들어가자 실감 나는 공룡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는 반도체 공학 기술 기반의 대형 로봇이다. 목의 움직임부터 눈 깜빡임, 활짝 벌린 입으로 보이는 혀의 움직임 등이 아주 세밀하게 표현됐다.

전시장 한쪽에는 '공룡 똥 만져보기 체험'이 마련되어 있었다. 모형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한 건데, 말랑말랑한 느낌이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전시장의 공룡들은 공룡들의 크기를 반영한 모형들이다. 움직이는 모형 앞에는 각 공룡의 서식지, 크기, 생존 시대 등 과학적 사실에 대한 설명이 배치되어 있었다.

쥬라기 공원 속 연구실도 꾸며져 있었다. 부화하는 공룡 알과 새끼 공룡이 담긴 인큐베이터를 볼 수 있었다. 연구원의 품에 안겨있는 새끼 공룡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티라노사우루스 등 육식공룡 존에서는 사납게 움직이는 육식공룡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울타리를 넘어서는 움직임은 하지 않아 큰 놀라움은 없었다. 육식공룡이 탈출하는 위기상황도 조성되지만, 빛과 소리를 이용한 상황설정이어서 큰 위기감을 조성하지는 못했다. 옆에 있는 한 기자는 "뭔가 더 센 움직임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넘어가서 좀 아쉬웠다"는 반응이었다.

기자가 투어를 다 마치기까지는 총 30여 분이 걸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좀 더 꼼꼼히 전시실을 살펴본다면 총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코스"라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 ‘쥬라기 월드 특별전’…전세계 5번째

‘쇼핑도 하고 전시회도 보고’…집객효과 노려

이번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미국, 호주, 프랑스, 스페인 등 4개국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진 바 있다. 김포점 특별점은 세계 5번째이자, 아시아 첫 전시다. 각 나라에서 평균 월 10만 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만큼, 이번 전시회 효과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김영희 점장은 "쥬라기 월드 특별전에서 이어지는 쥬라기 월드 카페, 기념품 가게를 위해 스카프·선글라스 매장도 포기했다"며 "롯데몰 연평균 방문객이 3천만명 이상 되는 만큼, 연 100만 명이 특별전을 찾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에 따른 '집객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희 점장은 "전년에 유치한 코코몽 전시회를 통해 신규고객이 30%이상 유입됐다"며 "전년 아동관련 매장이 어려웠음에도 두 자리수 신장을 이뤘던 것을 보면 이번 쥬라기 특별전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쇼핑몰이 더이상 '쇼핑'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번 쥬라기 프로젝트를 담당한 이주현 팀장은 "잠실점 몬스터 VR이나 이구일 포토그랩스 오픈으로 신규고객이 더 많아졌다"며 "백화점이 더 이상 상품만 파는 공간이 아닌 가족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체험문화공간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에서 열리는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오는 28일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