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삼성·SK·LG가 인재 찾아 동쪽으로 간 이유는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6-25 16:08   (기사수정: 2019-06-2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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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사진제공=각 사]

AI 세계 정상급 인력 2만 2400명 가운데 절반 이상 美에 포진…韓 400여 명에 불과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삼성·SK·LG 등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재계 인사들이 최근 미국을 빈번히 찾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 대부분이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있기 때문이다.

최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캐나다 인공지능 전문기업 ‘엘리먼트 AI’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AI 분야의 세계 정상급 인력은 전 세계적으로 2만2400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1만295명이 미국에 있고, 2525명이 중국에 있다.

이어 영국(1475명), 독일(935명), 캐나다(815명), 일본(805명)이 뒤를 잇는다. 한국은 405명으로 10위권에 불과하다. 삼성, SK, LG 등 주요 대기업 경영진들이 미국에서 인재를 찾는 이유다.

삼성전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보유 전문가 자리에 美 하버드대 위구연 교수 영입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신사업을 이끌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먼저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분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학교 위구연 교수를 펠로우(Fellow)로 영입했다.

펠로우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회사의 연구 분야 최고직이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1위라는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빅데이터, 로봇 등의 분야에서 많은 인재들을 향후 계속해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인재 영입 ‘직접’ 챙겨

SK, 2012년부터 글로벌 인재 채용 포럼 열어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실리콘밸리로 향해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자율주행, 5G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글로벌 IT 업계에서 일하는 박사급 인재들을 만났다. 평소 미래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역설해온 조 회장이 글로벌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선 것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을 미래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7년 6월 CTO부문 산하 소프트어센터에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음성인식, 영상인식, 생체인식 등의 인식 기술, 딥 러닝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 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랩’ 산하에 인공지능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Advanced) AI’를 신설해 딥 러닝, 미래자동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SK 또한 지난 2012년부터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는 ‘SK 글로벌 포럼’을 개최해오고 있다. 최근 미국 뉴저지주와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마무리 된 ‘2019 SK 글로벌 포럼’에는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SK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해 SK 성장전략을 토론하고, 최신 기술과 글로벌 시장 동향 등을 논의하였다.

전문가들은 전문성에 창의적 사고가 더해져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내는 기업만이 미래 먹거리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를 감안한다면 대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확보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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