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상암동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달린다…시민 체험 가능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6-21 18:22   (기사수정: 2019-06-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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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시가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를 위해 상암동 일대 도로 일부가 통제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서울 상암동 일대 도로에서 22일 차량 자율주행 시범 운행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이날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를 위해 월드컵북로 일부 도로를 통제하고 시범 운행하는 자율주행 차량에 시민을 참여시키는 체험 행사를 연다.

22일 상암동 일대 차량 자율주행 시범 운행..시민 체험 가능

21일 국토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22일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은 ‘서울 미래 모빌리티 센터’가 오전 9시 30분에 개관하면서 시작된다. 상암동 일대에 조성한 ‘5G 융합 도심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에서 열리는 개관식에는 김현미 국토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다.

개관식 이후 상암 문화광장 앞에서 공식 기념식과 5G 커넥티드 카 시연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시민의 자율주행 차량 탑승 체험이 가능하다. 시승 행사는 자율주행 버스 4대와 승용차 3대가 월드컵북로 1.1㎞ 구간을 계속 왕복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페스티벌을 기념해 21일 서울시와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서울 자율주행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C-ITS 사업 추진을 계기로 부각되고 있는 5G 기반 자율주행 체계의 개발 현황과 방향성, 이튿날 있을 자율주행 운행에 관한 정보 등이 공유됐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국내 자율주행 분야를 대표하는 여러 학회와 기관, 기업 등의 전문가들이 오셨다”라며 “서울시와 연구원, 학회, 관련 업계 등이 산학연 협력을 통해 서울시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자율주행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은 종착역 근접…인프라, 실증 사례는 턱없이 부족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 C-ITS 실증사업 추진현황 및 계획’을 주제로 변상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했다. 발주액 기준 254억원 규모의 서울시 C-ITS 사업은 30개의 차량발 통신(V2X) 서비스를 구현해 통신 환경을 만들고 정밀지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변 위원은 이번 사업의 인프라 구축 전략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면서 "통신 단절이 없는 안정적 V2X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라며 "기존의 통신 체계에 5G 통신을 더해 '하이브리드' 통신 환경을 구축하고 버스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통신 단말과 C-ITS 단말을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탁세현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자율협력주행시대 상용화 서비스를 위한 준비와 전략’을 주제로 자율주행 환경 조성을 위해 갖춰야 할 요소들을 강조했다.

탁 부연구위원은 자율주행 가능 지역을 넓히기 위한 전략에 관해 "테슬라처럼 인프라가 부족한 조건을 기술개발을 토대로 극복하면서 동시에 구글 웨이모처럼 자체 인프라를 개선해 서비스가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이것이 동시에 이뤄졌을 때 소외 지역의 자율주행 구현이 빨라진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 체계를 비자율주행 차량과 보행자가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강조하면서 "자율주행 기반 차량이 거리에 돌아다니는 것에 보행자들이 친밀해지는 것이 이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서 중요한 부분"이라며 "ITS 실증을 통해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친밀해지면 서비스는 활성화되고 숙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재원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수석은 세 번째 연사로 나서 ‘5G and C-V2X’를 주제로 이번 페스티벌에서 삼성전자가 맡은 역할을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G를 활용한 V2X 통신칩을 개발해 이번 사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 참여에 대해 조 수석은 통신칩을 휴대전화 단말기에 결합시키는 연구개발용 임시 장치를 소개하면서 "전체 과제 오퍼레이터는 SK텔레콤이고 우리는 통신장비 벤더로서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내일 V2X 데모에서는 상황 시나리오별로 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5G 통신칩 개발 계획과 관련해서는 "올해 4월 5G 스마트폰에 삼성전자가 개발한 엑시노스5100이 탑재됐다"라며 "올해는 이를 확대해 자동차용 5G 칩을 개발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마지막 연사인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완전자율주행셔틀 위드어스 개발과 대중교통의 발전’을 주제로 자율주행차 개발의 역사를 훑고 자사의 사업체계 및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소개했다. 언맨드솔루션은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개발사들 중 하나다.

문 대표는 자사의 사업 콘셉트를 잡게 된 배경과 관련해 "이제 모빌리티 사업은 지역화와 커스터마이징이 추세"라며 "폭스바겐도 전기차 플랫폼을 만들어 그것만 팔기로 했고 도요타 역시 'E-palette' 플랫폼을 개발해 모듈화된 기반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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